[서울=RNX뉴스] 임지영 기자= 자신의 고집만을 고수하던 막걸리집 사장 막걸리가 시음회에서 한 표도 얻지 못하는 결과를 얻었다.

지난 12일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대전 편' 세 번째 이야기로 '청년구단' 가게들에 대한 백종원의 혹독한 대면평가가 공개됐다.

이날 대부분의 사장님들은 백종원으로부터 좋지 못한 평가를 들었다.

백종원은 김치스지카츠나베에 대해서 “잠깐 쉴 때 조보아에게 손님들 반응을 왜 안 물어봤나? 사진 찍을 시간은 있었나”라며 “평가가 다 안 좋았다. 먹어봐야 소용없을 것”이라며 시식을 거부했다.

백종원은 수제버거집에 '패티의 그을음'을 지적했고, 양식집과 순두부 파스타집은 '짠 음식과 긴 조리 시간' 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또한 자신감에 차 있던 초밥집에게도 백종원은 "시판용 초장에 평범한 재료에 다른 곳이랑 뭐가 다르냐"며 "이 가게만의 회덮밥은 아니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후 청년구단 사장님들의 이어진 시식회에서도 초밥집의 신메뉴들은 좋지 못한 평가를 받았다.

이날 백종원은 막걸리집 사장님과 2차례에 걸친 '막걸리 회담'을 가졌다. 막걸리집 사장은 "내 막걸리만의 맛이 좋다"라며 소규모 탁주만의 개성만을 고집했다.

이에 백종원은 "대중성을 포기한 거다. 솔루션을 신청한 이유가 뭔가? 개선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백종원은 막걸리집 사장과 함께 12개 지역의 막걸리를 놓고 어느 지역의 막걸리인지 맞추기로 했으나 각각의 특성을 꿰고 있는 백종원과 달리 막걸리집 사장은 다른 지역 막걸리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

각 지역 막걸리의 특성도 모른 채 자신의 막걸리만을 고수하는 막걸리집 사장의 답답한 모습에 백종원은 어렵게 공수해온 각 지역 막걸리로 공부를 하라고 막걸리를 남겨줬다.

그러나 막걸리집 사장은 주방으로 가서 곧바로 막걸리들을 버려 자신의 고집을 고수했다.

결국 공정한 평가를 위해 청년구단 가게 사장님들을 대상으로 한 블라인드 시음회를 가졌다.

그러나 막걸리집 사장님의 막걸리는 맛 평가에서 단 한 표도 얻지 못하는 결과를 낳았다. 이 장면은 순간 최고 시청률 6.4%까지 오르며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매주 수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저작권자 © RNX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