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LA) 남부 뉴포트비치 경찰이 45년 전인 1973년 살해된 11세 소녀 린다 앤 오키피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현장 DNA 증거로 추정한 용의자 수배사진을 공개했다고 미 언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캘리포니아 주를 공포에 떨게 한 1970∼80년대 연쇄 살인범 '골든 스테이트 킬러'가 DNA를 단서로 한 포렌식(과학수사) 기법 덕분에 범행 42년 만에 체포된 이후 경찰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였던 미제사건 해결에 잇따라 나선 것이다.앞서 32년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여고생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고교 교사에게 법원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부산지법 서부지원 형사1부(임광호 부장판사)는 강제추행,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50) 교사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9일 밝혔다.부산의 한 고등학교 사회 교사인 A 씨는 지난해 6월 수업시간 책상에 엎드려 자는 여고생에게 다가가 뒤에서 양팔로 끌어안고 놀란 여고생이 "왜 그러냐"고 묻자 "계속 자라"며 귓속말을 하고 손을 잡는 등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A 씨는 또 같은 달
(서울=연합뉴스) 김계연 기자 = 법원행정처가 사법정책실과 사법지원실 등에 몸담으며 재판거래·법관사찰 의혹 문건을 작성했던 판사의 PC 하드디스크를 제출해 달라는 검찰 요구를 대부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9일 법조계에 따르면 재판거래와 법관사찰 등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6일부터 법원행정처로부터 이 의혹에 관련된 전·현직 법원행정처 관계자들의 컴퓨터 하드디스크 속 파일을 임의로 제출받고 있다.하지만 법원행정처는 기획조정실에서 사용된 하드디스크 이외에는 자료를 제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사법정책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배당오류 사태로 실제 발행되지 않은 주식을 계좌로 입고 받은 삼성증권 직원들은 회의실에 모여 서로 정보를 공유하며 주식을 팔아치운 것으로 조사됐다.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문성인 부장검사)은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전 삼성증권 과장 구모(37)씨를 비롯한 3명을 구속기소 하고, 주임이던 이모(28)씨 등 5명을 불구속으로 기소했다고 9일 밝혔다.이들과 함께 고발된 11명은 혐의는 인정되지만 여러 사정을 따져 재판에 넘기지 않는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으며 2명은 '
(서울=연합뉴스) 이보배 기자 = 피해자 남자친구가 올린 것처럼 피해자 사진과 다른 여성의 나체 사진을 편집해 인터넷에 게시한 20대가 항소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8부(임성철 부장판사)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이모(26)씨에게 벌금 1천만원을 선고한 1심을 깨고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고 9일 밝혔다.이씨는 2016년 3∼5월 인터넷 블로그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알게 된 A씨의 사진 앞뒤로 성명 불상 여성의 나체 사진 수십 장을 이어 붙
(서울=연합뉴스) 이경욱 기자 = 이란 당국이 히잡을 쓰지 않고 춤을 추는 모습을 인스타그램에 올린 10대 이란 소녀를 체포해 논란을 빚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8일(현지시간) 전했다.사회운동가들에 따르면 10대 후반으로 보이는 마에데 호자브리는 인스타그램에 동영상을 게재한 다수의 이용자들과 함께 체포됐다.호자브리의 동영상은 침실에서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그는 서구의 팝과 랩 음악에 따라 춤을 췄다.다만 대중에 모습을 드러낼 때 착용하도록 돼 있는 히잡을 쓰지 않았다.호자브리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폐쇄된 상태다.그는 60만 명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대형견 2마리가 달려들어 자전거를 타던 남성이 넘어져 무릎장애를 갖게 됐다면 관리를 소홀히 한 책임으로 견주가 손해배상액의 70%를 물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부산지법 민사2단독 임해지 부장판사는 5일 이모(58) 씨가 A 사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 선고공판에서 A 사가 이 씨에게 3천800여만원, 이 씨 부인에게 100만원을 지급하라는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법원이 인정한 사실을 보면 이 씨는 2016년 5월 29일 오후 3시께 부산 강서구 녹산동의 한 자전거 전용도로에서 자전거를
(정읍=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아내가 아파트에서 떨어졌다고 신고한 후 실종된 30대가 사고 발생 18일 만에 귀가했다.전북경찰청은 9일 "전날 오전 실종된 남편이 자진 귀가했다"며 "가족이 끈질기게 설득해 집으로 되돌아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정읍시 연지동 한 아파트 12층에서 A(26·여)씨가 추락했다.당시 A씨 목에는 전선이 감겨 있었고, 추락 도중 나뭇가지에 걸려 온몸에 골절상을 입었다.추락 직후 A씨는 남편 B씨(34)의 신고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이튿날 의식을 회복했으나, 남편은 다친
(서울=연합뉴스) 현혜란 이효석 기자 = '기내식 대란'이 벌어진 아시아나항공 등 금호아시아나그룹 직원들이 6일 서울 도심에서 박삼구 회장에게 책임을 물으며 경영진 교체를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연다.공공운수노조 아시아나항공지부는 이날 오후 6시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 계단에서 '아시아나항공 No Meal(노 밀) 사태 책임 경영진 규탄 문화제'를 개최할 계획이다.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은 "기내식 대란은 언제든 발생할 수 있었던 '예견된 사태'였다"며 "승객과 직원에게 모든 부담을 전가하는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자신에게 반말로 인사한 동네 후배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부산 금정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51)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5일 오후 5시 45분께 부산 금정구의 한 음식점 앞에서 만난 동네 후배 B(45)씨가 자신에게 반말로 인사하자 말다툼을 벌였다. A씨는 이후 집에 있던 흉기를 가져와 B씨를 두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A씨는 평소 자신을 무시해 감정이 좋지 않았던 B씨가 반말로 인사하는 데 격분해 범
(서울=연합뉴스) 송진원 기자 = 니코틴 원액으로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부인과 이를 공모한 내연남이 항소심에서도 무기징역형을 받았다.서울고법 형사6부(오영준 부장판사)는 6일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송모(49·여)씨와 내연남 황모(48)씨에게 1심처럼 각각 무기징역형을 선고했다.재판부는 "여러 사정을 종합하면 피해자는 니코틴 중독으로 사망한 것으로 판단되고, 내연 관계인 피고인들로선 살해 동기도 충분하다"며 원심의 사실관계 판단이 정당하다고 인정했다.재판부는 송씨에 대해 "이혼 후 두 딸과 함께 피해자 집에 들어가 같이 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