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김종덕 기자 = 지난 17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 탄핵을 주도하던 일라이자 커밍스 하원 의원이 68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정부개혁감독 위원장을 맡은 커밍스 하원 의원의 사무실이 이날 성명을 통해 그가 오랜 건강 문제로 존스 홉킨스 병원에서 사망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최근 커밍스 하원 의원과 인터뷰했던 기자에 따르면 그는 말 한마디 할 때마다 숨을 쉬기 위해 산소호흡기를 이용해야 할 정도로 건강 상태가 심각했다.

일라이자 커밍스 하원 정부개혁감독 위원장은 메릴랜드 7선거구에 1996년부터 23년간 하원 의원으로 지내온 만큼 영향력 있는 정치가였다.

커밍스 하원 의원의 사망 소식을 접한 여야 양측 정치인들은 일제히 애도의 뜻을 표했다.

낸시 펠로시 캘리포니아주 하원 의원은 "일라이자는 우리의 북극성이었다. 그의 감동적인 목소리와 확고한 의지는 우리를 더 높은 곳을 향해 이끌어 주었다."라고 애도를 표하며 트럼프 탄핵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항상 대립하던 도널드 트럼프도 이날만큼은 "나는 이 존경받는 정치 지도자의 힘과 열정, 지혜를 직접 보았다. 그렇게 많은 전선에서 일한 그의 일과 목소리는 불가능하지는 않더라도 대체하기가 매우 힘들 것이다!"라며 그의 실력을 인정하고 애도를 표했다.

한편, 커밍스 의원은 현재 진행 중인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심문을 주도하는 대표적인 멤버였기 때문에 그의 사망이 탄핵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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