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진우 기자 = 백악관은 8일(현지시간) 민주당 주도하의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조사에 협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팻 시펄론(Pat Cipollone) 백악관 법률고문은 민주당에 보낸 8쪽짜리 서한에서 "헌법적 기반, 공정성, 기본적인 법적 절차가 결여되어 있으며 현재의 위헌적 자세 하에서 이 조사에 참여하는 것은 행정부에 지속적인 제도적 해악과 권력 분리에 지속적인 피해를 입힐 것이기 때문이다."라며 이유를 분명히 했다.

백악관의 이번 결정은 국무부가 이날 핵심 증인 중 한 명인 고든 선들랜드 유럽연합(EU) 주재 미국 대사에게 의회 증언을 거부할 것을 지시한 후 나온 것이다.

한편 민주당이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의혹'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원하고 있는 가운데 백악관의 이번 비협조 공식 선언은 커다란 정치적 공방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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