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임지영 기자 = 지난해 ‘성추행 의혹’에 휩싸여 1년여간 연예계 활동을 중단한 배우 오달수(50)가 조심스레 복귀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오달수는 지난해 말부터 잠행을 끝내고 절친한 영화 인사들과 자주 만남을 가졌으며 소속사 이적 등을 포함해 활동 방향을 모색 중이다고 밝혔다. 다만 불미스러운 사건에 연루된 탓에 양측 모두 아직까지 조심스러운 입장으로 계약 성사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해 2월 한 네티즌은 연예계 미투 관련 인터넷 기사 댓글에 유명한 조연 배우 오 모 씨로부터 과거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후 해당 배우가 오달수가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이에 오달수는 '사실무근'이라며 성추행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그러나 이후 연극배우 엄지영 씨가 JTBC '뉴스룸'과의 인터뷰에서 “2000년 초반 오디션 조언을 구하기 위해 서울에서 오달수를 만났다. 오달수가 얼굴이 팔려 부끄럽다며 모텔로 향했고, 어쩔 수 없이 따라 들어갔다가 위험천만한 상황을 겪었다”라고 오달수에게 성추행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해 파장이 일었다.

결국 오달수는 엄지영에 사과하고 모든 활동을 중단했다.

당시 오달수의 성추문으로 오달수가 촬영했던 영화 ‘신과 함께’와 tvN 드라마 ‘나의 아저씨’는 각각 촬영분을 삭제하고 배우를 대체했다.

한편, 지난해 성추행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조덕제(50)는 과거 오달수의 근황을 전하면서 “오달수가 영화에 복귀할 생각이 없다는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성추행 낙인이 찍혀 1년 가까이 은둔 생활을 하고 있을 뿐”이라며 “연기자는 무대를 떠나 살 수 없다. 오달수는 반드시 돌아올 것”이라고 말한 내용이 다시금 회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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