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임지영 기자 = 'SG워너비' 김용준,배우 오창석,래퍼 산이 등 연예인들이 최근 발생한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에 대한 국민청원을 독려했다.

앞서 14일 오전 8시 10분께 서울 강서구의 한 PC방에서 손님 A 씨(30)가 아르바이트하던 B 씨(21)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아르바이트생 B 씨에게 다른 손님이 남긴 음식물을 치워달라고 요구하는 과정에서 다툼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말다툼 뒤 PC방을 나가 흉기를 갖고 다시 PC방을 찾아 B 씨를 살해했다. B 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오전 11시께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평소 우울증 약을 복용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관련 사건에 대한 청원 게시물이 쏟아져 피의자에 대한 강력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한 게시물 작성자(청원자)는 “21세 알바생이 불친절했다는 이유로 흉기에 찔려 살해당했다”며 “피의자가 우울증 약을 복용하고 있다는 피의자 가족의 말을 듣고 ‘또 심신 미약을 이유로 감형되려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언제 어디서 일어날지 모르는 일이며 피해자가 내 가족, 나 자신일 수 있다”라고 적었다.

작성자는 “언제까지 우울증, 정신질환, 심신 미약을 이유로 처벌이 약해져야 하나. 나쁜 마음을 먹으면 우울증 약 처방받고 함부로 범죄를 저지를 수 있다”라고 주장했고 현재 이 청원인의 글은 20만 명을 훨씬 넘은 상태이다.

이러한 가운데 17일 SG워너비 김용준은 또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창 꿈 많은 젊은 친구에게 어떻게 이런 끔찍한 일이"라며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을 언급했다. 김용준은 "이 사건의 피해자가 제 지인의 사촌동생입니다"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김용준은 "다시는 그 누구도 이런 억울한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라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링크를 걸어 참여를 독려했다.

배우 오창석은 또한 같은날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자신이 피해 가족의 지인이라고 밝히며 “제 친구 사촌동생이 하늘나라로 가게 됐다. 얼굴에 칼을 30여 차례 맞았다고 한다. 부디 여러분의 서명으로 무고한 생명을 앗아간 피의자가 올바른 법의 심판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 프로필란 사이트 링크 걸어놓았다. 읽어봐 달라”라며 호소했다.

래퍼 산이 역시 그의 SNS에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내용이 실려있는 기사를 캡처해 게재하고 "'괜찮아. 괜찮아. 사람 쳐 죽여도 약 먹음 심신 미약' #강력 처벌 #동의합니다"라며 해시태그를 달며 지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