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임지영 기자 = 래퍼 산이가 SBS가 자신을 두고 악의적 편집을 하고 가짜뉴스를 보도했다고 주장하며 파장을 예고했다.

지난 4일 산이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SBS의 산이 여혐 프레임… 마녀사냥 적당히 하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산이는 영상을 통해 “공중파 SBS 뉴스 잘 봤다. 편집을 정말 악의적으로 했다”라며 “그곳에 있던 상황은 다 배제한 채 그냥 나를 여혐 래퍼 프레임에 맞추기 위해서 짜깁기를 했다. 모든 사람들이 보는 공중파 뉴스에서 가짜 뉴스를 만들어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산이는 “내가 계속 말하고 있던 건 양성 평등이다. 영상을 보셨으면 아시겠지만 성희롱을 당한 건 오히려 나”라며" '산이 6.9', '산하다 추이야'(산이야 추하다) 성희롱 발언이 있었는데 그것도 참을 수 있다. 그런데 물건으로 나를 맞췄다. 거기에는 ‘산이 죽은 이, Dead man!’ 이런 협박과 인격적 모독이 있었다"라고 주장하며 그는 “그렇게 공연장에서 모독하시고 성희롱을 하신 분들께 법적으로 강경 대응하겠다”라고 밝혔다.

앞서 산이는 지난 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진행된 '브랜뉴이어 2018'의 무대에 올랐다.

이날 일부 관객들은 최근 ‘페미니스트’라는 곡을 발표해 논란이 됐던 산이가 무대에 오르자 일부 관객이 야유를 보내거나 비방이 적힌 인형을 전했고 이에 산이 역시 관객들과 마찰을 빚으며 논란이 된바 있다.

이에 SBS '8뉴스'는 이날 무대에서 논란을 빚은 산이 와 관련된 내용을 보도했다.

'8뉴스'는 "산이가 본인을 비판하는 관객의 플래카드에 불쾌감을 드러내며 돌출 발언을 했다"라며 "공연을 즐기러 온 대다수 관객을 생각하면 적절치 못한 행동이었다는 비판이 나온다"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산이는 악의적 편집을 하고 가짜뉴스를 보도했다고 주장하고 나섰고 이에 SBS 측은 “보도국에서 현재 논의 중이다”라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며 아직까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과연 SBS가 어떤 입장을 내놓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