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KBS 2TV '1박 2일 시즌4' 영상 캡처

[서울=RNX뉴스] 박은경 기자 = ‘1박 2일’이 불꽃 튀는 여섯 남자의 승부욕으로 일요일 밤을 꽉 채웠다.

어제(8일) 방송된 KBS 2TV ‘1박 2일 시즌4’(이하 1박 2일) 9회는 1부 9.0%, 2부 12.8%의 시청률(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전체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새벽 조업에 나섰다가 갑작스런 복통에 고통스러워하던 연정훈이 배에서 내려 화장실을 가던 순간에는 분당 최고 시청률 18.5%를 기록하며 일요일 저녁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어제 방송에서는 새벽 조업을 피하기 위해 필사적인 복불복 게임이 진행됐다. 오직 한 명에게만 ‘열외’의 영광이 돌아가는 숨 막히는 승부의 연속과, 승리를 차지하기 위한 ‘1박 2일’ 멤버들의 고군분투가 그려지며 시청자들의 배꼽을 잡게 했다.

지난 방송에서 ‘제 1회 눈보러 오스까 영화제’ 작품상을 수상한 연정훈과 김선호, 딘딘 팀은 푸짐한 저녁 식사를 즐길 수 있는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 이들이 식사하는 모습을 부러운 눈으로 지켜보기만 하던 라비 팀은 자신들이 장을 봐온 음식 일부를 얻을 수 있는 복불복에 도전, 마지막 희망을 걸었다.

깻잎 묶음을 만져보고 몇 장인지를 알아내는 게임에서, 망설이는 김종민과 문세윤을 설득하며 뚝심 있게 밀고 나간 라비의 전략이 멋지게 성공해 정답을 정확히 맞힌 것. 하지만 짜릿한 성취감을 맛본 것도 잠시, 영수증 복불복에서 아이스크림과 채소만이 적힌 부분을 뽑은 라비 팀은 순식간에 천국에서 지옥으로 떨어지는 경험을 하며 2020 최고의 반전 스토리를 만들어냈다.

한편 혹독한 새벽 조업을 피하기 위한 ‘1박 2일’ 멤버들의 피 튀는 대결이 이어졌다. 특히 그 어느 때보다도 뜨거운 승부욕을 불태운 딘딘은 스트레스 측정 게임, 이불 덮기 게임, 물풍선 받기 게임과 균형감각 게임에서도 줄줄이 패배의 쓴맛을 보며 좌절했다. ‘눈보러 오스까 영화제’ 작품상 수상의 영예를 누린 지 단 몇 시간 만에 급격히 침울해하는 그의 4단 감정 변화는 시청자들로 하여금 대 폭소를 유발했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의 순간은 연정훈과의 마지막 대결까지 이어졌다. 두 대의 차 중에서 사이드 브레이크가 풀린 차량을 선택해 밀어내는 데 성공해야 하는 상황, 딘딘은 과감하게 한 대를 골랐지만 아무리 밀어도 꿈쩍 않는 차 앞에서 울상을 지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는 집념 끝에 차가 스르르 움직이기 시작하자 뛸 듯이 기뻐하는 딘딘의 환호는 ‘인간 승리’를 제대로 보여주며 유쾌한 에너지를 전달했다.

뿐만 아니라 스스로를 ‘긍정왕’이라 여겨왔지만 놀랍게도 가장 높은 스트레스 지수를 기록한 김선호, 놀라운 균형감각으로 짐볼 게임에서 ‘신(神)’으로 등극한 라비 등 예측을 불허하는 승부 결과와 반전이 이어져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렇듯 ‘1박 2일’은 온몸을 내던지는 멤버들의 활약뿐만 아니라 다채로운 게임의 향연으로 일요일 밤 안방극장의 웃음 버튼을 눌렀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역대급 반전의 연속”, “보는 나까지 다 열중해 진이 빠지는 느낌”, “역시 1박2일의 묘미는 복불복이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여섯 남자의 불타는 승부욕과 결과를 알 수 없는 반전의 연속 등으로 매주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하는 대한민국 대표 리얼 야생 로드 버라이어티 ‘1박 2일 시즌4’는 매주 일요일 저녁 6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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