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은경 기자 = 배우 이민기가 OCN '모두의 거짓말'에서 마지막까지 시청자를 사로잡는 열연으로 ‘명품 배우’란 수식어를 입증했다.

어제(1일) 방송된 OCN 토일 오리지널 ‘모두의 거짓말’(연출 이윤정/ 극본 전영신, 원유정/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최종회에서 이민기(조태식 역)는 애타게 찾아 헤맸던 이준혁(정상훈 분)을 결국 시신으로 마주하게 됐고 안타까움과 분노가 서린 절규를 쏟아내며 시청자들을 가슴 아프게 했다. 이어 그동안 비밀에 감춰졌던 모든 진실을 밝혀내고, 자신을 괴롭히던 트라우마까지 극복하는 모습으로 깊은 여운을 전했다.

마침내 진영민(온주완 분)이 정상훈(이준혁 분)을 숨긴 곳에 도착한 조태식(이민기 분)은 심장이 사라진 채 시신으로 남겨진 정상훈을 보고 좌절하고 말았다. 특히 더 빨리 찾지 못했다는 죄책감과 분노가 뒤섞인 감정을 그려내는 이민기의 연기가 폭발하며 보는 이들마저 안타깝게 만들었다.

이어 현장에 남겨져 있던 카메라 속 영상을 통해서 모든 비밀을 알게 된 조태식은 그를 이해하고 위로하며 인간미를 느끼게 했다. “힘들었겠네. 당신도”라고 죽은 정상훈 앞에서 나지막이 읊조리는 장면은 디테일한 이민기의 감정 표현과 어우러지며 애잔함을 자아냈다.

모든 수사를 마친 뒤 오랜 시간 함께했던 김서희(이유영 분)와 나누는 작별 인사도 시선을 집중시킨 장면이었다. “상훈이도 엄청 고마워할 거예요, 형사님한테”라며 인사를 건네는 김서희와 진심을 담은 악수를 나누는 모습은 지켜보던 시청자들의 가슴까지 먹먹하게 만들었다.

한편, 고향 집으로 돌아온 조태식은 실종사건에 더 매달리는 계기가 됐던 누나에 대한 트라우마까지 극복하는 모습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나는 엄마 있어서 괜찮았어”라고 말하며 어머니의 손을 붙잡던 순간은 이민기의 절제된 감정 연기와 함께 잔잔한 여운을 느끼게 했다.

이처럼 ‘모두의 거짓말’을 통해 또 한 번 탄탄한 연기력을 입증한 이민기는 “먼저 마지막까지 ‘모두의 거짓말’을 지켜보고 함께 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을 드리고 싶다”라는 애정 어린 종영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번 작품이 전하고자 했던 이야기들이 어떤 방식으로든 모두에게 전달되고 힘이 되었길 바랍니다. 추운 겨울 건강하고 즐겁게 보내시길 기원하며, 앞으로 또 좋은 작품과 함께 찾아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는 진심 어린 메시지를 전했다.

독보적인 존재감으로 주말 밤 시청자들을 행복하게 만들었던 이민기의 행보에 기대가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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