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임지영 기자 = 방송인 이매리(47)가 과거 사회 유력 인사들로부터 술자리에서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데 이어 추가 폭로가 이어져 파장이 일고 있다.

이매리는 지난 26일 자신의 SNS를 통해 과거 언론홍보대학원 최고위 과정을 밟을 당시 알게 된 사회 유력 인사들이 자신에게 술자리에서 술시중을 강요하거나 심지어 성추행과 모욕 행위를 저질렀다고 폭로해 파문이 일었다.

이후 이매리는 한겨레와의 인터뷰를 통해 “한 대학 언론홍보대학원 최고위 과정에서 알게 된 언론사 간부 A씨가 2013년 6월께 차량에서 성추행을 했다”라고 폭로했다.

이어 이매리는 "A씨는 순종하지 않으면 나를 괴롭혔고, 15초 동안 '오빠 사랑해' 이런 말을 시켰다."라고 주장했다. 현재 A씨는 대기업 임원으로 재직 중이라고 전해졌다.

또 이매리는 지난 2011년 SBS 드라마 '신기생뎐' 촬영을 준비하던 기간중 부상을 당해 제대로 된 보상을 받지 못해 같은 최고위 과정을 밟고 있던 교수 B씨에게 도움을 요청했으나, 그가 오히려 술자리 시중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매리는 B씨에게 "'술 따라라', '옆 사람 챙겨라', '안주 챙겨라'라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고 뿐만 아니라 B씨는 아버지 상을 치르고 온 이매리에게 "'돈 없고 TV에도 안 나오고 가방줄 짧으니 여기서라도 잘 해야 한다"는 말을 했다"고 주장해 충격을 안겼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이매리의 주장에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보이며 "변호사를 선임해 법적 대응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교수 B씨는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이매리는 현재 카타르에 거주중으로 오는 4월 중 시민단체 정의연대와 함께 당시 내용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예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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