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임지영 기자 = 방송인 이매리가 대한민국과 카타르가 맞붙은 아시안컵 8강전 현장에서 카타르를 응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5일 진행된 아랍에미리트연합(UAE) 2019 아시안컵 8강전이 열린 아부다비 자예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대한민국 VS 카타르 격돌 현장에 나타난 이매리는 관중석에서 카타르 국기를 두르고 등장했다.

이날 이매리는 카타르 국기를 형상화한 원피스를 입었고 대형 카타르 국기를 양손에 들고 카타르를 응원했다.

카타르는 정치적인 이유로 2017년 이후 UAE와 단교 상태이기 때문에 경기가 있던 날 카타르를 응원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기에 이매리의 응원 모습은 많은 이목을 모았다.

이날 이매리는 취재진들에게 “카타르 축구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 이곳에 왔다”라며 “과거 한국에서 방송 활동을 하며 상처를 많이 받았는데 카타르가 활력을 줬다"라고 응원 이유를 설명했다.

이매리는 2014년부터 카타르와 인연을 맺었다.
당시 이매리는 카타르 수교 40주년을 맞아 카타르 월드컵 성공 개최 콘서트 진행을 맡았고 이를 계기로 카타르 월드컵 민간 홍보대사로도 활약했다.

이후 이매리는 2017년 열린 제21회 부천 판타스틱 영화제에서도 이매리는 당시 ‘인샬라(신이 원한다면) 카타르’라고 적힌 메모를 들고 등장해 카타르를 향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이매리는 지난 2011년 SBS 드라마 ‘신기생뎐’에 출연이 확정, 담당 캐릭터를 위해 600만 원이나 들여 무용 연습에 매진했으나 갑작스럽게 스케줄이 연기되며 촬영이 중단됐다.

이에 이매리는 연습 비용과 부상으로 인한 병원비 등을 SBS 측에 요구했으나 관계자들이 이를 묵살, 해당 사건을 언급하는 것에 불쾌감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6월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서 이매리는 배역 연습 도중 심각한 부상을 입어 방송사 측에 배상을 요구했으나 관계자들이 "해당 사실을 퍼뜨리지 말라"라고 압박했으며 방송 관계자들이 "너랑 너희 엄마를 정신병원에 넣어야 한다"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매리는 "촬영 직전 제작진 측이 '그렇게 열심히 할 줄 몰랐다. 보험이 안 돼 있다. 출연료만 주면 안 되겠냐'라고 해 내가 열심히 한 게 무슨 소용일까라는 회의감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1972년생 이매리는 올해 48세로 1994년 MBC 3기 공채 전문 MC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장길산’ ‘연개소문’ ‘내조의 여왕’ 등에 출연해 배우로 활약했다. 그러나 2011년 ‘신기생뎐’을 마지막으로 연예계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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