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배우 김부선이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28일(오늘) 오전, 김부선은 소송대리인인 변호사 강용석과 함께 서울동부지법을 방문해, 이재명 지사에게 명예훼손에 따른 손해배상 3억 원을 청구하는 소장을 제출했다.

이 날 김부선은 "이재명 도지사로부터 당한 인격살인과 명예훼손을 배상받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 이재명 도지사는 저를 허언증 환자에, 마약 상습 복용자라고 몰아붙였다"고 말했다.

이어 김부선은 "한 권력자와의 불행한 만남으로 저희 모녀의 명예는 땅에 떨어졌다. (하지만 이재명 도지사는) 공중파 예능프로그램을 악용해 세상에서 가장 금실 좋은 부부인 것처럼 포장하고, 경기도지사라는 자리에서 대통령 다음의 권력을 누리고 있다"고 얘기했다.

또한 김부선은 "이 땅에 정의가 살아있다면 저희 모녀는 승리할 것이다. 만약 승소한다면 저보다 더 불행한 미혼모들을 위해 소송비용을 뺀 나머지 전액을 기부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도 김부선은 이재명 도지사에게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사과하고 진실을 국민에게 알린다면 변호사 동의 없이도 용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용석 변호사 역시도 "이 지사가 소셜미디어, 시사저널 인터뷰 등에서 '(김부선은) 허언증 환자다. 대마초를 상습적으로 피지 않았느냐' 등 발언을 여러 차례 했기 때문에 소송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한편, 김부선은 지난 17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강 변호사에게 수임료 절반은 외상으로 한 상태"라며 자신의 계좌번호를 게재하고 공개적으로 후원금을 모금해 왔다.

저작권자 © RNX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