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진우 기자 = 홍콩 스타 주윤발(63)이 전재산을 사회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주윤발은 최근 홍콩 영화 매체 제인 스타즈와의 인터뷰에서 대만 달러 56억, 우리 돈 약 2,054억을 전액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지금 내가 번 돈은 내 것이 아니며 내게 있어 돈은 행복의 원천이 아니다. 내가 가진 돈은 잠시 보관하고 있는 것일 뿐이다. 내 꿈은 평범한 사람이 되는 것이며 평범한 행복을 갖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건 돈을 얼마나 버는 것이 아니라 내가 얼마나 내면의 평화를 얻고 단순하며 걱정 없는 삶을 사는지가 더 가치 있다"라고 밝혀 많은 이들이게 귀감이 됐다.

평소 검소한 생활로 알려진 주윤발은 매월 800 홍콩달러, 우리 돈 11만 원 정도를 용돈으로 쓰고, 17년 동안 쓰던 노키아 휴대전화를 고장 때문에 2년 전에야 스마트폰으로 바꾸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주윤발은 "옷도 할인매장에서 주로 구입한다"라며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려 옷을 입는 게 아니다. 내가 편하면 그걸로 충분하다"라고 설명했다.

재산을 모두 기부한다는 부분에 대해 주윤발은 "돈은 내 것이 아닌, 잠시 내가 보관하고 있는 것일 뿐"이라며 "돈은 행복의 원천이 아니다"라며 돈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내 꿈은 행복하고 정상적인 사람이 되는 것이다. 살면서 가장 어려운 일은 돈을 얼마나 버느냐가 아니라, 마음을 평온하게 지켜 심플하게 아무 걱정 없이 여생을 지내는 것"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한편, 1972년 연극배우로 데뷔한 주윤발은 이듬해 영화 '투태인'의 주연으로 발탁되며 중화권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다. 주윤발은 국내에서는 '영웅본색' '첩혈쌍웅' '종횡사해' 등 누아르 영화로 알려지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또 최근 개봉한 주연작 '무쌍'이 중국에서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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