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김두일 기자 = 개그맨 황기순이 '아침마당'을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

3일(오늘) 오전 방송된 KBS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의 '월요토크쇼 베테랑'에서는 개그맨 김학래, 황기순, 이용식, 가수 남상일, 방송인 배칠수, 로버트 할리 등이 출연했다.

이 날 방송에서 황기순은 자신의 공백기를 떠올리며 "'아침마당'은 내게 '9회말 2아웃'이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황기순은 "야구에서 9회말 2아웃이면 다 끝난 건데 다들 아시다시피 난 해외에서 2년 동안 인생 공부를 한 뒤 한국에 왔다"며 과거 도박 사건을 언급했다.

황기순은 "그때 방송이 없어 살 길이 막막했다. 그러던 중 '아침마당' 출연 제의가 왔고, 이후로 내 인생이 바뀌었다"며 "어딜 가도 사람들이 날 알아보고 '아침마당' 이야기를 하면서 성실하다고 칭찬해주신다"고 고백했다.

한편 황기순은 과거 수천만 원 상당의 돈을 도박으로 탕진하며 약 2년간 필리핀에서 도피 생활을 한 바 있다.

이후 황기순은 자수 후 귀국했고, 당시 초범인데다 스스로 죄를 뉘우치고 있는 점 등이 참작돼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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