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주성 기자 =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일본과의 대망의 결승전에서 승리하면서 한국 축구 사상 첫 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했다.

또한 한국 축구는 역대 아시안게임 최다 우승(5회)을 기록했고, 더불어 ‘병역혜택’도 받았다. 손흥민(토트넘), 황의조(감바 오사카), 조현우(대구) 등 와일드카드 3명을 포함해 태극전사 20명 모두 병역혜택 대상자가 됐다.

지난 1일 오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전에서 우리 대표팀은 120분 연장 혈투 끝에 연장 전반 이승우(엘라스 베로나)와 황희찬(함부르크)의 연속골이 터지면서 2-1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 날 김학범 감독이 이끈 한국팀은 이날 4-3-3 전술을 펼쳤다.

한국대표팀은 전반전 초반부터 높은 공 점유율을 보이고 유효슈팅을 날리는 등 일본을 몰아세웠다. 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선수들의 체력이 현저하게 바닥났고, 결국 일본의 역습을 맞는 등 위기가 찾아오기도 했다.

결국 전·후반전을 무득점으로 마무리 지은 양 팀은 연장전에 돌입했다. 꾸준히 일본의 골문을 위협해온 한국대표팀은 후반전에 교체된 이승우의 왼발 슈팅으로 선취점을 기록했다. 이승우는 연장 전반 3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손흥민의 드리블로 흐른 공을 순간적으로 뛰어들며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일본의 골망을 갈랐다.

곧이어 황희찬의 헤딩 슛 또한 일본의 골문을 열었다. 연장 전반 11분 손흥민이 왼쪽 측면에서 길게 올린 프리킥을 황희찬이 일본 수비수를 앞에 두고 높이 뛰어올라 완벽한 헤딩 슈팅으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대표팀은 연장 후반 일본 우에다 아야세에게 헤딩골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이후 추가 실점을 차단했고 그대로 승리를 지켜냈다.

경기 직후 김학범 감독은 “애써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모든 것을 선수들이 스스로 만들었다”며 “선배들이 잘 이끌었고 후배들의 의지도 강했다. 경기를 치르면서 조직력이 좋아진 게 원동력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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