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BMW 차량에서 또 화재가 발생했다.

이번에는 리콜 대상도 아닌 BMW X1에서 불이 났다.

15일 오전 4시 17분께 전북 임실군 신덕면 오궁리 하촌마을 부근 도로에서 운행 중이던 BMW X1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전날 정부는 전체 리콜 대상 BMW 차량 10만 6,317대 가운데 안전진단을 받지 않은 2만 7,246대에 대해 운행 중지명령을 내린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사고 차량은 2012년 4월식으로 리콜 대상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이 불로 다친 사람은 없었으나 차량이 전소해 1천700만 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났다.

운전자 A(28)씨는 “차량이 덜컹거리는 느낌이 들어 정차한 뒤 보닛을 열자 연기가 새어 나왔다”라고 진술했다.

A 씨는 자체 진화하려다가 연기가 확산되자 119에 신고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차량을 20분 정도 운전하전 중 엔진룸에서 불이 났다”는 A 씨 진술을 토대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또한 앞서 지난 13일 오후 5시 53분께 경기도 남양주시 양양고속도로에서 BMW M3 가솔린 차량이 달리던 중에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 그러나 이 차량도 리콜 대상이 아니었다.

BMW는 지난달 26일 발표한 자발적 리콜 대상 목록에 따르면 2012년 6월 14일부터 2014년 2월 17일에 생산된 38대가 리콜 대상으로 포함됐다.

국토부는 지난 14일까지 긴급 안전진단을 받지 않은 리콜 대상 차량에 대해 이날부터 운행정지 명령을 내리는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지만, 리콜 대상이 아닌 차량에서 발생하는 화재에 대해서는 대책 마련이 되지 않아 국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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