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김두일 기자 = ‘안녕하세요’에 스크린 골프에 빠져 만삭 아내를 방치하는 철 없는 남편이 등장해, 방청객들의 공분을 자아냈다.

지난 30일 오후 방송된 KBS 예능프로그램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방송인 김지선, 의사 허양임, FT아일랜드 이홍기, SF9 로운, 코요테 신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 날 방송에서는 남편이 스크린 골프에 빠져 임신을 한 자신을 방치하다시피 하는 것이 고민인 아내가 등장해 고충을 털어놨다.

아내는 “남편이 결혼하자마자 골프에 빠져서.. 새벽 3시쯤 집에 온다. 늘 집에 혼자 있다. 혼자 밥 먹고 빨래하고..”라며 임신을 했음에도 남편과 관계가 소원하다며 서운한 마음을 내비쳤다.

또한 아내는 연애 당시에도 남편은 스크린 야구, 볼링에 빠지기도 했다면서, “장비도 고루 갖춰야 한다. 전문가 수준도 아니면서 장비는 사고 본다”라며 한숨을 푹푹 쉬었다.

이 날 게스트로 출연한 의사 허양임은 임신과 출산 단계에 대해 “많은 분들이 쉽게 생각하시는데, 엄마가 된다는 게 정말 쉬운 과정이 아니다”라며 가정의학과 전문의로서 소견을 내놨다.

허양임은 “임산부가 임신 때 느끼는 우울감은 암 환자가 느끼는 우울감과 비슷하다는 결과도 있다. 그 마음을 헤아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남편은 “지금 이 순간에도 이해는 많이 되지 않는다”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남편은 “아내가 연애 땐 제재를 안 했는데 결혼하고 가면을 벗은 것 같다”라며 “임신이란 게 뭐 원래 아픈 거고..”라며 변명만을 늘어놔 시청자들을 공분하게 만들었다.

이를 듣던 김지선은 “경험 있냐. 생수통을 배에 달고 사는 느낌이다”라며 문제의 남편을 몰아세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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