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김두일 기자 = 도끼 연쇄 살인마는 정말 재즈 음악을 알리기 위해 살인을 저지른 것일까.

29일(오늘)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미국의 뉴올리언스가 재즈의 본고장이 된 사연이 전파를 탔다. 재즈 장르는 흑인음악과 백인음악이 결합해 탄생됐다. 특히,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는 재즈의 발상지로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뉴올리언스는 루이 암스트롱 등 많은 재즈 스타를 배출하기도 한 고장이다.

한편, 지난 1918년 어느 날 미국 뉴올리언스에 끔찍한 부부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심지어, 당시 뉴올리언스에서는 끔찍한 연쇄살인사건이 벌어지고 있었다. 살인마는 부부의 집에 있던 도끼로 살해했는데 시신은 잔인하게 살해돼 있었다. 근데 그 이후로 또 다시 해리어소우라는 여성이 비슷한 수법으로 살해된 채 발견됐다. 그 이후로도 조세프 로마노라라는 남성이 살해되는 등 무려 6명이 사망하고 12명이 중상을 입는 연쇄 살인사건이 일어났다. 이 연쇄 살인범은 뉴올리언스의 ‘도끼 살인마’라고 불리게 되었고 뉴올리언스의 주민들은 공포에 빠지게 됐다.

그러던 1919년 3월 15일, 뉴올리언스의 지역 신문사로 의문의 편지 한 통이 도착했다. 해당 편지는 자신을 도끼 연쇄살인마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보낸 메세지로 "난 재즈 음악을 매우 좋아해. 만약 화요일 밤 재즈를 즐기지 않는 사람은 죽일거야" 라는 내용이 적혀 있어 큰 파문에 휩싸였다.

이 지역 신문사는 편지 내용을 신문으로 실었고, 뉴올리언스의 주민들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밤이 새도록 재즈를 틀어놓게 됐다. 그리고 신기하게도 정말 3월 19일 밤에는 어떠한 살인 사건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 후 뉴올리언스 시민들은 매일 밤 재즈를 틀었다고 전해졌다. 그리고 놀랍게도 그해 10월 마지막 희생자를 끝으로 더 이상 도끼 살인사건은 일어나지 않았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살인자가 재즈 장르를 홍보하기 위해 살인을 저지른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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