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김두일 기자 =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 ‘죽음의 호수’라고 불리는 시드니 레이니어 호수의 비밀을 파헤쳤다.

26일(오늘)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레이니어 호수와 관련된 비밀이 그려졌다.

유난히 익사사고가 잦았던 레이니어 호수에는 항상 수많은 소문들이 따라다녔다. 레이니어 호수는 축구장 2만 개를 합친 크기로 지난 1956년에 만들어진 인공 호수다. 놀랍게도 이 호수가 만들어진 이후 이상한 일들이 계속해서 발생했다. 호수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뗏목이 목격되거나 호숫가에서 동물들이 사라지는 일이 잦았다. 심지어 이 호수에서는 지난 50년 간 무려 675명이 사망했다.

더욱이, 이 호수에서는 양손이 잘린 한 여성의 유골이 발견됐는데, 사람들은 이 여성이 호수에 저주를 내렸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당시 대대적인 경찰의 수색에도 여성의 손을 찾을 수 없었고, 이에 사람들은 그녀가 호수에 저주를 내린 것이라고 생각했다.

한편, 역사학자 데이비드 코블린은 “호수 아래 수많은 유골이 수몰 돼 있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코블린에 따르면, 레이니어 호수는 식수공급과 홍수 방지를 위해 댐을 건설한 이후 인공적으로 만들어졌는데, 그 과정에서 수천여 가구와 공동묘지들을 그대로 수몰시켰다. 대부분 흑인 노예나 남북전쟁 당시의 무연고자의 무덤이라는 이유로 다른 곳으로 무덤을 이전하지 않은 채 그대로 수몰시켰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사람들은 수장된 유골들이 저주를 불러일으키는 것이라고 생각했으며 그 이후로 레이니어 호수는 ‘저주의 호수’라고 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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