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강원도 속초의 유명 음식점인 '만석닭강정'이 위생 기준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나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와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내 주요 포털 사이트에는 '만석닭강정'이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 17일 오후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유통기한을 위조하는 등 고의로 식품 위생 법령을 위반했던 식품제조업체 428곳을 재점검한 결과, 23곳이 다시 위생 기준 등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나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특히, 이 가운데 국내산 닭강정의 대표 브랜드로 전국적인 유명세를 지닌 만석닭강정도 적발된 업체 가운데 한 곳으로 포함돼 충격을 안겼다.

만석닭강정의 경우 조리장의 바닥과 선반에 음식 찌꺼기가 그대로 남아 있었고 주방 후드에는 기름 때와 먼지가 껴있는 등 청결하지 않은 상태로 조리시설을 운영한 것으로 조사됐다.

식육가공업으로 등록된 '(주) 만석닭강정' 역시도 휴무 중인 종업원을 위생교육에 참석한 것으로 기재하는 등 규정을 지키지 않아 적발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18일(오늘) 오후, 만석닭강정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일로 상심하셨을 많은 고객분께 사죄드린다"라며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다. 만석닭강정 측은 "중앙시장점에서 시설 부분인 조리장 후드에 대한 지적을 받았고 식약처로부터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고 적발 사실을 시인했다. 또한 "향후 발생할 수 있는 고객님들의 우려를 방지하고자 기존 주방 후드와 닥트를 전면 교체 시행 중이며 직원 위생교육도 강화하겠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사태와 관련해 더욱 철저한 관리로 다시는 이와 같은 일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라며 재발 방지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