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임지영 기자 = 뇌요미 '박경'이 '문제적 남자'에 등극했다.

19일 방송된 tvN '문제적 남자'에는 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과 김대식 교수가 게스트로 출연해 '뇌섹 피디아' 문제를 출제했다.

이날 문제 출제 과정에서 뇌섹남들의 어린 시절 모습을 공개돼 이목을 모았다.

특히 뇌섹남들의 어린 시절 얼굴이 지금도 그대로 남은채 몸만 자라 있어 다들 신기해했다.

하석진은 전현무의 학창 시절 모습을 보고 “민주화 투사 느낌이 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금과 얼굴이 다를 바 없는 서지석과 아동복 모델을 방불케 하는 어린 타일러와 꼬마 신사 박경의 모습이 공개돼 시선을 모았다.

이후 김대식 교수는 어린 시절 모습과 관련해 “그때 당신과 오늘 당신은 같은 사람인가?”라는 문제를 출제해 멤버들을 당황시켰다.

이에 김지석과 타일러는 "과거와 현재의 자신은 다르다"라고 했다. 타일러는 "시간이라는 통로 안에서 살아가고 있으니까 과거 시점의 나와 현재 시점의 나는 똑같을 수 없다"라고 설명했고 이에 전현무는 "기억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지 그때의 나와 지금의 나는 다르다"라고 말해 정답으로 인정이 됐다.

김대식 교수는 "과학적으로 보면 피부 세포가 시간당 몇만 개가 죽어서 떨어져 나간다. 허파 세포도 2~3주 지나면 완전히 바뀐다. 창자는 2~3일, 적혈구는 4개월"이라며 "주기적으로 소멸과 생성을 반복한다"라고 설명하며 "사진 속의 내가 나라고 할 수 있는 이유는 수많은 세포 내에서 절대 변하지 않는 세포가 있기 때문이다. 바로 뇌세포다. 뇌세포는 지금 알려진 바로는 태어날 때 생성된 것으로 평생 산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진 다음 문제는 미국 전 대통령 버락 오바마에 관한 문제였다.
5개의 오바마 영상 중에서 진짜 하나를 찾아야 했다.

이에 미국인인 타일러가 3번이 진짜라고 말했고 나머지 멤버들도 타일러를 따라 하듯 3번이라며 하관이 어색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답은 타일러의 예상대로 3번이었다. 해당 문제는 한 대학에서 AI를 14시간 동안 학습시켜 AI가 실사에 가깝게 영상을 만들어 낸 것이었다.

김 교수는 AI의 발달에 대한 인류의 고민을 이야기하며 기계는 인간이 의도하지 않았던 행동과 결과를 할 수 있다는 예외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교수는 "10년 후의 내가 나라는 걸 어떻게 증명할까"라는 질문을 던져 모두와 함께 고민하기도 했다.

이후 멤버들은 본격적인 업그레이드 뇌 풀기에 돌입했다. 첫 번째로 횡단보도의 길이를 재는 문제가 나왔다. 이에 박경과 이장원은 머리를 맞대고 함께 고민하기도 했고 하석진이 박경의 도움을 받고 정답에 근접하게 풀었으나 마지막을 풀지 못했다.

이에 이장원이 나와서 닮은꼴 삼각형을 인용해 문제를 풀어냈다.

두 번째 문제는 패스워드를 맞히는 문제였고 타일러가 정답을 맞혔다.

이날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인 사람은 역시 멘사 출신 박경이였다.

마지막 시청자가 낸 문제에서 뇌섹남들은 멘붕에 빠졌다.
문제는 '우주여행 중인 조카 경이가 커플 행성에 불시착했다. 구조 신호를 보낼 수 있게 문제를 풀어라'였다.
그러나 다들 문제를 풀지 못해 녹화가 길어졌다. 멤버들은 밤 12시까지 김밥을 먹어가며 고심했다.

나열된 숫자들에서 답을 찾지 못한 하석진은 '숫자 2가 없다.'라고 말했고 전현무는 제곱을 찾아냈으나 답을 풀지 못했다. 이에 전현무의 힌트를 얻은 박경이 문제를 풀어냈다.

박경은 "식의 숫자들을 커플로 만들어주면 된다"라고 설명했다. 같은 숫자를 곱해서 풀어나가는 게 핵심이었다. 박경은 이날의 뛰어난 활약으로 '문제적 남자'에 등극했다.

저작권자 © RNX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