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임지영 기자 = 2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서는 김주혁의 영결식과 발인식이 거행됐다.

유가족과 고인의 연인 이유영을 비롯한 차태현, 김준호, 데프콘, 김종민, 유호진 PD 등 '1박 2일' 멤버들과 황정민, 김지수, 도지원, 이윤지, 박건형, 오지호, 천우희, 문근영, 전진영 등 많은 동료들이 고인의 마지막을 함께했다.

이유영은 영정 바로 뒤에서 고인의 마지막 길을 눈물로 배웅했다.

고인은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사고 및 사망의 명확한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한 상태이고, 정확한 결과까지 일주일 정도 소요될 전망이다. 부검 당일 국과수는 김주혁의 직접 사인은 즉사 가능 수준의 두부 손상이라고 전했다.

김주혁의 소속사인 나무엑터스는 "고인의 따뜻하고 올곧은 인품과 열정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며 "부디 세상을 떠난 고인과 깊은 슬픔에 잠긴 유족들을 헤아려 주시고 생전 아름다운 행보를 걸어온 고인의 명복을 빌어달라"고 전했다.

지난달 31일 차려진 빈소에는 안성기, 전도연, 최불암, 지성, 송윤아, 송중기, 유준상, 차승원, 한지민, 손예진 등 연예계 선, 후배들이 찾아와 조문했다. 영화계측에서는 예정된 일정을 취소하거나 연기하며 고인을 추모했다.

소속사는 전국민적인 추모 열기를 고려해 지난 1일 빈소를 일반인에게도 개방해 늦은 밤까지도 팬들의 추모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김주혁은 1998년 SBS 8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활발히 활동했다.

'싱글즈'(2003), '홍반장'(2004), '프라하의 연인'(2005), '광식이 동생 광태'(2005), '방자전'(2010), '구암 허준'(2013), '뷰티 인사이드'(2015), '좋아해줘'(2015), '비밀은 없다'(2015),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2016), '공조'(2016)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대중들에게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올 초에는 영화 '공조'(2017)와 '석조주택 살인사건'(2017)에서는 악역을 선보이며 이미지 변신에도 성공해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또한 김주혁은 2013년 12월부터 2년간 KBS2 예능프로그램 '1박2일'에 출연해 '구탱이형'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최신 종영한 tvN '아르곤'에서는 김백진 앵커로 분해 인기를 끌었고 내년에는 영화 '독전', '흥부', '창궐' 등의 개봉을 앞둔 상태였다.

고인은 화장 절차를 거친 뒤 충남 서산에 있는 가족 납골묘에 안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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