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진우 기자 = 어도비는 15일 어도비 익스피리언스 디자인 CC(Adobe Experience Design CC, 이하 어도비 XD) 프리뷰 버전을 발표했다. UX(사용자 경험) 디자이너들이 모바일 앱 및 웹사이트를 더욱 빠르고 손 쉽게 제작할 수 있도록 돕는 어도비 XD는 UX 디자인 및 시제품 제작 솔루션으로 출시 전부터 높은 관심을 얻은 바 있다.

어도비는 지난 해 10월 어도비 MAX에서 ‘프로젝트 코멧(Project Comet)’이란 이름으로 어도비 XD를 처음 선보였다.

어도비는 이번 프리뷰 출시를 통해 UX 디자인 커뮤니티의 피드백을 받아 해당 제품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어도비 XD는 어도비 ID만 있다면 누구나 무료로 다운 받을 수 있으며 어도비는 올해 말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회원들을 대상으로 해당 솔루션을 정식 출시한다.

대부분의 콘텐츠가 모바일용으로 만들어짐에 따라, UX 디자인은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크리에이티브 분야가 됐다.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온라인 크리에이티브 커뮤니티인 비핸스에 따르면, 상호작용(interaction) 디자인 프로젝트는 지난 해 52% 성장했고 이는 다른 크리에이티브 분야 대비 최고 수치다.

폴 거베이(Paul Gubbay)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제품 관리 부사장은 “빠르게 변화하고 서로 연결된 환경에서 조악하게 만들어진 앱이나 웹을 통한 경험은 거부감을 주고 지속가능성도 떨어진다”며 “디자이너들은 앱과 웹 경험 디자인 작업을 단순화 해주는 제대로 된 UX 툴을 기다려 왔다. 어도비 XD 출시 배경에 어도비와 디자인 커뮤니티 간의 긴밀한 협업이 있었던 만큼 이번 프리뷰 출시를 통해 전 세계 크리에이티브 전문가들의 소중한 피드백을 들을 수 있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마이클 스토더트(Michael Stoddart) 어도비 아시아태평양 디지털 미디어 사업부 디렉터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기업과 정부 기관들은 발 빠르게 고객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고객이나 시민과의 폭 넓은 커뮤니케이션 접점과 교류를 통해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고 있다”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일부 뛰어난 기업들은 디지털 변혁을 경영 전략의 핵심에 두고 적시적소에 필요한 기술을 활용하며 혁신과 생산성 제고를 동시에 꾀하고 있다. 디자인 경험은 이러한 기업의 비전을 실현하는 필수 조건이다”라고 말했다.

어도비 XD는 데스크톱 앱을 통해 디자인과 시제품 작업을 빠르고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한다.

디자인이나 와이어프레이밍(wire-framing) 작업 후 원활한 시제품 제작 및 프리뷰가 가능해 반복 작업을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고, 사용자들이 재방문하는 파급력 있는 앱과 웹사이트를 제작할 수 있다.

이번 프리뷰 버전은 직관적인 디자인 및 레이아웃 툴에 중점을 맞췄다. 인터랙티브 핫스팟과 트랜지션을 정의하는 시제품 전용 모드, 시제품을 테스트하고 실시간으로 수정 사항을 확인할 수 있는 데스크톱 프리뷰 모드, 이해관계자나 팀이 모바일이나 PC 브라우저를 통해 시제품을 바로 확인할 수 있는 내부 공유 등을 지원한다. 디자이너는 UX 디자인 워크플로우의 필수적 데스크톱 앱인 어도비 일러스트레이터 CC(Adobe Illustrator CC)나 어도비 포토샵 CC(Adobe Photoshop CC)에서 기존 에셋을 가져올 수 있으며, 디자인이 최종 확정된 경우 개발자에게 필요한 에셋을 손 쉽게 전달해 제작을 시작할 수 있다.

한국 플러스엑스의 신명섭 공동 창업자 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어도비 XD와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의 통합을 통해 디자이너들이 포토샵이나 일러스트레이터 등의 다양한 툴을 더욱 매끄럽게 사용하고 편리하게 에셋을 공유하며, 단일 UI를 원활하게 작업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현재 어도비 XD는 맥 OS에서 사용이 가능하며, 추후 윈도우 10 용 데스크톱 버전 및 iOS와 안드로이드용 모바일 앱으로도 지원될 예정이다.

어도비는 해당 솔루션이 지원되는 플랫폼을 늘리고 어도비 XD의 핵심 기능에 집중하여, 각 플랫폼의 맞춤화된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다. 더불어 포토샵 CC 및 일러스트레이터 CC와 더욱 심층적으로 통합하고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의 핵심 기능인 CC 라이브러리와 어도비 스톡과도 연동될 예정이다. 어도비는 이번 프리뷰 출시를 통해 디자이너들로부터 받은 피드백을 어도비 XD의 로드맵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경험 주도적 모바일 앱과 웹사이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업계 주목을 받고 있는 사용자 경험 및 사용자 인터페이스 디자인은 전문대학이나 대학 커리큘럼에서 필수가 됐다.

이를 선제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교육 기관들은 디자인 교육에 사용성(usability)을 활용하여 차세대 UX 디자이너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캐나다 토론토에 위치한 Humber Institute of Technology and Advanced Learning의 미디어학부 인터랙티브 멀티미디어 교수 톰 그린(Tom Green)은 “시제품 제작과 사용성 테스트(usability test)는 학생들에게 가르쳐야 할 필수 과제이며 사용자 경험 디자인의 첫 걸음”이라며 “어도비 XD는 학생들이 디자인을 통해 인터랙티브 시제품을 제작할 수 있는 훌륭한 툴일 뿐 아니라 사용자 테스트 프로세스를 통해 시제품 반복 작업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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