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26일 밤 10시 40분쯤 서울 서초구 교대역 인근 도로에서 54살 A씨가 몰던 택시가 도로변에서 택시를 잡기 위해 서있던 행인들을 덮쳐 40대 남성이 숨지는 사고가 났다.

27일 서초경찰서와 서초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10시 40분쯤 교대역 앞 도로에서 강남역 방면으로 달리던 승용차가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후 승용차와 부딪힌 택시가 건널목 옆 인도로 돌진했고 인도에 서있던 행인 2명을 덮쳤다. 이 사고로 A씨(46)가 숨졌고, 다른 일행 B씨(47)는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A씨와 B씨는 직장동료 사이로 함께 택시를 기다리고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운전자들이 술을 마신 상태는 아니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택시 운전자가 운전 중 골목에서 나오는 승용차를 미처 보지 못하고 들이받은 뒤 이어 행인들을 덮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차량 블랙박스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저작권자 © RNX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