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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6·10민주항쟁 32주년 학술토론회 ‘한국 민주주의와 청년’ 부산서 개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6·10민주항쟁 32주년 학술토론회 ‘한국 민주주의와 청년’ 부산서 개최

  • 박지훈 기자
  • 승인 2019.06.24 16: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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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0 민주항쟁 32주년 기념 학술 토론회 포스터

[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이사장 지선)는 26일 오후 2시 부산 동아대 부민캠퍼스 DAU홀에서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이사장 문정수),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이사장 송기인)과 공동으로 6·10 민주항쟁 32주년 기념 학술토론회 <한국 민주주의와 청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6월항쟁을 통해 통치대상인 국민에서 주권자 ‘시민’으로 거듭나고 촛불혁명을 통해 경제적·사회적 ‘평등’ 문제를 전면에 제기했지만, 여전히 고통받고 있는 청년들의 현실을 주목한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주거문제, 취업문제, 결혼과 출산 문제로 시달리고 있는 청년들의 상실감은 우리 사회 민주주의의 위기와 맞물려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서울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부산과 광주 지역의 6월항쟁을 상세하게 조명하는 학술논문 2편이 발표된다고 밝혔다.

우리 현대사의 학생운동, 청년운동을 역사적 관점에서 진단하고 분석하며 활발한 학술연구 활동을 펼쳐온 성균관대 오제연 교수(역사학, 역사학과)가 ‘청년과 한국의 민주화운동’을 주제로 발표자로 나선다. 오 교수는 “유럽과 미국을 휩쓴 68운동의 스튜던트 파워와 공명하는 1970년대 전후 한국 학생운동의 새로운 양상을 진단하고 현실의 모순을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대안들을 계속 찾아 나간 덕분에 학생운동은 한국현대사에서 오랫동안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수 있었다”며 “그런 의미에서 1970년대 전후 한국 학생운동의 새로운 양상을 ‘한국적 스튜던트 파워’라 명명할 수 있겠다”고 주장한다.

최근 문제의식이 돋보이는 논문을 연이어 발표하며 주목받고 있는 정치학자 서복경 박사(서강대 현대정치연구소)가 ‘민주화 이후 30년의 민주주의와 청년’을 주제로 발표한다. 서 박사는 ‘청년’을 키워드로 하는 뉴스검색 결과와 ‘역대 대선 연령 구간별 투표율’, ‘연령병 박근혜 대통령 국정지지도 변화’ 등 다양한 근거를 제시하며 “제도정치가 대안을 제시할 수 없을 때 시민들은 언제든 제도정치 공간에서 철수할 수 있으며, 특히 새로운 사회변화에 먼저 노출되고 민감하게 경험할 수밖에 없는 청년들에게 이런 가능성은 항상 열려 있게 된다”고 말한다. 이어 “당대 민주정치에 대해 실망하더라도 다른 대안을 선택하거나 조직할 수 있도록 제도적 공간을 열어둠으로써 현실정치에 대한 실망이 민주주의 자체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지지 않게 하는 제도적, 행태적 노력이 지금 한국 민주주의가 대면한 핵심과제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부산대 최원석 교수(정치학, 행정학과)는 ‘1987년 6월항쟁의 보루, 부산’을 주제로 발표를 이어간다. 최 교수는 6월 한달 동안 벌어진 부산 지역 6월항쟁의 흐름을 상세히 기술하고 “부산의 6월항쟁의 열기는 용광로와 같이 뜨거웠고, 부산은 6월항쟁에서 보루와 같은 역할을 했다. 6월항쟁이 부산에서 가장 치열하게 전개될 수 있었던 것은 부산지역 국민운동본부의 지도력과 1987년 4월과 5월에 진행된 부산지역 대학가의 학원민주화투쟁 열기 때문이었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발표에 나선 김봉국 박사(역사학, 전남대 호남학연구원)는 전남대 학생운동을 중심으로 ‘광주 지역의 6월항쟁과 청년’을 분석하며 “특정 시점(간)을 축으로 항쟁을 접근할 때 그것을 추동했던 고유한 ‘장소’적 문맥과 주체의 관점은 보이지 않고, ‘6월’이라는 시기와 그때의 표면적 현상만이 전경화된다”고 진단하고 “ 광주라는 ‘장소’ 그리고 그 지역민의 정서와 실천 활동을 통해서 본 87년 6월항쟁의 풍경은 다른 지역과 닮아있으면서도 다른 문맥과 질감을 갖는 것처럼 보인다. 투쟁의 계기, 확산 과정, 시위의 양상뿐만 아니라, 항쟁을 인식하고 참여한 지역민의 사고구조 역시 차이를 내재했다. 80년 5월의 경험과 기억이 도시 전체를 감싸고 있던 광주가 맞이한 6월은 원초적으로 5월의 반복이자 극복의 문제로 다가왔다”고 말한다.

한편 네 사람의 주제발표에 대응하는 토론자로는 최종숙 박사(한국민주주의연구소 선임연구원, 오제연 토론), 이윤영 인디고 서원(인디고잉 편집장, 서복경 토론), 이가연(부경역사연구소 근현대부장), 정혜숙(계명대 사회학과 강사) 씨가 차례로 나선다.

이번 6월항쟁 32주년 학술토론회는 사업회의 ‘한국민주주의연구소(소장 김동춘)’과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민주주의사회연구소(소장 이찬훈)’가 공동 주관하며, 두 연구소장은 나란히 1, 2부 사회를 나눠 맡는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지선 이사장은 “한국민주주의 연구소에서 6·10 민주항쟁을 기념하여 매년 개최하고 있는 학술토론회가 부산에서 개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부산은 부마항쟁과 함께 6·10 민주항쟁에서도 정점을 찍은 도시인 만큼, 이번 학술대회에 부산 시민 여러분의 뜨거운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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