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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 주변국 확산에 경기도 예방활동 강화

'아프리카돼지열병' 주변국 확산에 경기도 예방활동 강화

  • 우영식 기자
  • 승인 2019.04.17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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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농가 1천321곳 대상 방역전담관 지정 현장점검

아프리카 돼지열병 예방관리 안내[연합뉴스 자료사진]
아프리카 돼지열병 예방관리 안내[연합뉴스 자료사진]

(의정부=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100%에 달하는 치사율에 예방백신조차 개발되지 않은 돼지 전염병인 아프리카돼지열병(ASF·African Swine Fever)이 중국과 베트남 등 주변국에 급속히 확산, 양돈 농가가 많은 경기도에 비상이 걸렸다.

경기도는 ASF 발생국 여행자나 양돈 농가를 대상으로 예방을 위한 홍보 활동을 강화한다고 17일 밝혔다.

경기도에 따르면 ASF는 지난해 8월부터 최근까지 중국에 115건, 몽골에 11건, 베트남에 211건, 캄보디아에 1건이 발생하는 등 아시아에 급속히 확산하는 추세다.

바이러스성 제1종 가축전염병인 ASF는 아직 백신이 없고 대부분 발생국에서는 살처분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병에 걸린 돼지에서는 고열과 함께 몸이 푸르게 변하거나 비틀거리는 증상이 나타난다.

고병원성의 경우 며칠 만에 폐사하는 등 치사율이 100%에 달한다.

ASF는 당초 사하라사막 이남 아프리카에서 발생했다.

그러다 1960년대 포르투갈과 스페인 등 서유럽으로 퍼진 뒤 1990년대 중반 유럽에서 박멸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야생멧돼지 등을 통해 동유럽에 전파된 뒤 지난해 8월 이후 중국으로 확산한 데 이어 베트남까지 급속히 번지고 있다.

최근 중국에서 국내로 입국한 여행객이 가져온 소시지, 순대, 훈제돈육 등의 축산물에서 ASF 유전자가 11건이나 검출되는 등 국내 유입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경기도는 ASF의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지역 내 여행사 1천173곳과 양돈 농가 1천321곳을 대상으로 홍보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여행사를 대상으로는 ASF 발생국을 방문한 여행객에게 방역 안전수칙을 홍보해 양돈 농가 등 축산시설 출입과 축산물의 국내 반입을 금지하도록 할 방침이다.

양돈 농가와 양돈협회에는 농가가 꼭 알아야 할 ASF 방역준수사항 홍보물 2만 부를 제작해 나눠줄 계획이다.

특히 양돈 농가는 남은 음식물(잔반)을 돼지 먹이로 사용하는 것을 자제하고 불가피하게 제공할 때는 80도 이상 고온에서 30분 이상 가열할 것을 당부할 방침이다.

이밖에 경기도는 ASF에 대응하기 위해 양돈 농가 1천321곳에 방역전담관을 지정해 전화 예찰과 월 1회 이상 농장 현장점검을 한다.

경기도 관계자는 "ASF는 감염된 돼지와 접촉하거나 휴대 축산물 등을 통해 전파된다"며 "양돈 농가는 축사 안팎 소독, 차량과 사람에 대한 농장 출입 통제 등 철저한 차단 방역을 해야 하며 감염이 의심되는 가축을 발견하면 즉시 신고(☎ 1588-4060)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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