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 연속 증가세…부진한 전체 수출과 대비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한국의 전체 수출이 최근 부진한 가운데 대(對)인도 수출은 7개월 연속 증가하며 버팀목 노릇을 했다.

5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KOTRA) 뉴델리무역관 등에 따르면 지난 3월 한국의 대인도 수출액(잠정치)은 13억8천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7% 증가했다.

이로써 한국의 대인도 수출은 지난 1월(17.0%)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아울러 지난해 9월 이후 7개월 연속 상승세다.

한국의 올해 3월 전체 수출이 작년 같은 달보다 8.2% 감소하는 등 4개월 연속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두드러진 성장세다.

한국은 지난 3월(1∼25일 기준) 인도에 일반 기계(81.7%↑), 디스플레이(12.3%), 자동차 부품(15.6%↑) 등을 많이 수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기계는 기아차 공장 신축 등 현지 공장 건설에 따라 관련 수요가 늘었다.

디스플레이는 인도 스마트폰 시장의 지속 성장에 따라 부품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한국의 대인도 수입액은 지난 3월 3억8천5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26.6%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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