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결혼·임신·출산·육아 등의 문제로 일을 그만둔 경력이 단절된 주부들의 규모는 약 205만 3천 명(2015년, 통계청), 이중 경력이 단절된 채 10년이 넘는 경력단절여성은 75만 9천 명으로 전체의 37%를 자치할 만큼 많은 수를 차지 하고 있다.
하지만 경력단절여성이 이전 경력을 살려서 일을 찾기란 쉽지 않은 일, 경력단절이라는 핸디캡을 넘어 재취업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누군가가 도와주길 기다리는 것 보다 스스로 준비하고 알아보는 적극성을 띄어야 한다. 준비된 자에게만 기회가 온다는 것을 잊지 말자
벼룩시장구인구직은 ‘경력단절여성의 재취업을 위한 가이드’에 대해 정리했다.
▶ 이전 경력 정리해 이력서 등록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는 실무에 당장 투입되어 업무 성과를 내는 사람이다. 따라서 입사를 원하는 회사가 본인의 경력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단절 전 경력과 성과 등을 포토폴리오 형식으로 정리하여 자신을 상품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경력과 성과 정리가 끝나면 효과적이고 편한 취업활동을 위해 구인구직 사이트에 이력서를 등록하자.
이때 자기소개서의 경우에는 입사하고자 하는 회사의 인재상과 업무의 적합성에 맞게 수정하고 지원해야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자. 이력서 양식은 벼룩시장구인구직을 비롯한 다양한 온라인 구인구직사이트에서 다운 받아 볼 수 있으므로 참고하면 된다. 작성 후에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점검해 보는 것도 좋다.
▶ 자신에게 맞는 채용박람회 찾아 참석
채용박람회는 구직자와 기업이 한 장소에서 직접 만날 수 있는 곳으로 기업은 자사에 적합한 인재를 찾을 수 있고 구직자는 취업에 필요한 중요 정보 습득과 실질적인 취업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여성이나 재취업을 원하는 주부들을 위한 취업박람회도 많이 열리므로 활용해 보는 것이 좋다.
채용박람회에 참석할 때는 현장에서 면접을 볼 수 있는 상황을 대비하여 이력서를 준비해가자 또한 인사담당자가 부스에 직접 나와 현장면접과 채용을 실시하는 경우도 많으므로 실제 면접을 본다는 마음으로 복장과 자세 등에 신경 써야 한다.
▶ 자격증을 통한 평생 직업 준비
경력단절 전의 경력을 살려 재취업이 된다면 가장 좋지만 나이 제한이 있다거나 정규직으로의 채용이 되지 않는 등의 의도치 않은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따라서 재취업을 위해 새로운 교육을 받거나 자격증을 준비하는 것이 시시각각 변화는 환경에 문제없이 대처할 수 있는 좋은 방법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단, 새로운 일에 도전하기 위해 교육을 받거나 자격증을 준비할 때에는 친구나 주변사람들에게 현혹되어 하는 것은 금물이다. 자격증 취득이 마침표가 아닌 시작점이기 때문에 나이를 먹어도 일 할 수 있는 평생직업 개념의 교육과 자격증을 알아보는 것이 좋다.
▶ 취업 전문기관의 도움 요청
재취업을 위해 정보를 찾고 준비하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이럴 때는 정부나 각 지자체, 취업 관련 업체에서 운영하는 취업 훈련이나 교육 등 취업지원서비스를 적극 활용해보자. 경력 단절 여성들의 경력과 전공, 연령, 단절 기간의 상황을 고려한 취업 상담, 직업교육훈련, 인턴쉽, 등 다양한 취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직업 상담사, 설계사 등 취업 관련 전문 인력이 배치되어 취업 상담을 원할 때 받아볼 수 있으며 적절한 일 자리가 나왔을 때 취업까지 연결시켜 주기 때문에 재취업 준비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 실패 속에서 배울 점을 찾자
청년 취업경쟁이 치열한 것 못지않게 경력단절여성의 재취업 문도 높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럴 때 일수록 포기하기 보다는 자신만의 취업 전략을 바탕으로 자신감을 가지고 도전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긴 공백기간 때문에 자신의 능력에 대한 확신도 많이 줄어들었을 것이며 실무를 할 때보다 자신감 또한 많이 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지만 경력단절을 단절시키기 위해서는 스스로 이 모든 것을 극복해야 한다. 이력서 작성, 면접, 불합격 등 취업의 실패에 절망하고 있을 것이 아니라 이 모든 과정이 재도전을 위한 원동력이라 생각하고 실패 속에서 배울 점을 찾아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