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임지영 기자 = 배우 고준희가 승리의 접대 자리 초대 의혹을 부인하며 허위사실을 유포시 선처 없이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고준희는 지난 1일 자신의 SNS에 "저로 인한 터무니 없는 소문들로 인해 제가 사랑하는 가족들과 팬분들이 상처받는 것을 더는 침묵할 수 없어 글을 쓴다"라며 심경을 전했다.

이어 "2주 전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이후 연관검색어에 제 이름이 오른 곳을 본 지인들로부터 많은 연락이 왔다"면서 "저랑은 전혀 무관한 일이었기에 걱정해주는 분들을 안심시켰고, 여러 억측에도 일일이 대응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또 고준희는 "승리라는 친구와는 동종업계에서 알게 된 사이로, 같은 YG 소속사였기에 친분이 없다고는 할 수 없다. 그러나 승리의 사업상 접대 등에 참석하였거나 참석 요청을 받았거나 그러한 유사한 관계가 있다는 소문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고준희는 "오히려 그들에게 그들이 카톡방에서 언급한 여배우가 정말로 저인지 묻고 싶은 답답한 심정"이라고 호소했다.

지난달 23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버닝썬 게이트 그 본질을 묻다'편에서는 빅뱅 전 멤버인 승리가 2015년 일본 사업가를 접대하는 파티를 준비하면서 최종훈, 정준영 등과 나눈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내용이 공개됐다.

공개된 대화방 내용에 따르면 승리는 구체적인 시간까지 언급하며 다른 멤버들에게 준비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이에 정준영은 "알겠다. 여자들 8시까지 오라고 하면 되지?"라고 답했고 최종훈은 "승리야. XXX(여배우) 뉴욕이란다"라고 전했다. 이에 승리는 "누나 또 뉴욕 갔어?"라며 실망스러워 했고 최종훈은 "여튼 배우X들은 쉬는 날은 다 해외야"라고 비난했다.

이후 단체 카톡방에 등장한 여배우가 고준희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당시 고준희는 승리와 같은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에 소속되어 있었고 미국 뉴욕에도 체류했었다는 주장 때문이다.

이로인해 지난달 27일 고준희는 인스타그램에 승리 접대 자리와 관련한 의혹을 제기하는 팬들의 질문에 "아니에요"라며 댓글을 남긴 바 있다.

그러나 이후 승리 사건 여파로 고준희가 KBS 2TV 새 월화극 '퍼퓸' 출연이 무산됐다는 하차설까지 나왔다.

이에 고준희 측은 "'퍼퓸'은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작품"이라며 하차설에 대해 부인했으나 1일 다시 하차설이 불거졌고 고준희의 소속사 호가엔터테인먼트는 "고준희와 '퍼퓸'에 출연하지 않는 것으로 최종 합의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하차 이유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으나 계속된 좋지않은 구설수에 오른 고준희에 대한 팬들의 의구심이 풀리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