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곽태영 기자 = 정준영이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해 1일 녹화를 마쳤다.

정준영은 첫 무대로 2005년 발표된 장연주의 ‘여가’를 선보였다. 의외의 선곡에 MC 유희열은 그 이유를 물었는데, 정준영은 “슈퍼스타K 출연 때 패자부활전에서 이 곡을 부르고 합격했다”고 설명했다.

평소에도 여자 가수들의 노래를 주로 듣는다고 고백한 정준영은 “남자 목소리보다 듣기 좋지 않나”라고 솔직한 이유를 밝혔는데, 이에 MC 유희열은 “여자가 그렇게 좋나”라고 되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서 MC 유희열은 정준영에게 요즘 가장 자주 듣는 음악이 무엇인지 물었다. 정준영은 “요즘은 내 노래만 주구장창 듣는다. 가사가 헷갈려서 외우려고 듣는다”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정준영은 최근 소속사를 옮기며 계약 조항에 ‘행복 추구권’을 추가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정준영은 “계약서 10조에 ‘갑은 을의 행복권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는 조항을 넣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회사에서 결정한 스케줄도 자신이 행복하지 않으면 절대 하지 않는다고 말한 정준영은 “돈을 많이 주면 행복하다”, “마음에 드는 여성 출연자가 있으면 출연료를 받지 않고도 나갈 수 있다”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MC 유희열은 정준영에게 행복이란 무엇인지 물었다. 이에 정준영은 “자유롭고 구속당하지 않는 것이 행복이다”라고 말해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예능 유망주로 주목받은 정준영은 “예능 할 때는 행복하다”며 “그 상황에서 내가 행복함을 느끼기 때문에 보시는 분들도 그걸 함께 느껴주시는 것 같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이어 정준영은 예능 출연을 결정하는 명확한 기준을 공개했는데, “머리 쓰는 프로그램, 늦게 끝나는 프로그램은 안 한다”고 밝혀 좌중을 웃음짓게 했다.

지난 달 신곡 ‘공감’으로 컴백한 정준영은 독특한 1위 공약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정준영은 “1위를 할 가능성이 없다는 생각에 ‘코에 피어싱을 하겠다’고 공약을 걸었다”고 말했다. 이에 MC 유희열은 “꼭 1위를 했으면 좋겠다”며 방청객과 함께 응원의 박수를 보냈는데, 정준영은 당황하며 손사래 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 날 녹화에는 스페셜 게스트로 가수 서영은이 등장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서영은은 정준영의 이번 신곡 ‘공감’에 듀엣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는데, 오직 스케치북 무대에만 함께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진:KBS '유희열의 스케지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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