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올해 9월부터 기존 6자리에서 7자리로 늘어난 승용차 번호판이 발급된다. 또한 번호판 왼쪽에는 청색 바탕에 국가를 상징하는 태극문양과 위변조를 방지하기 위한 홀로그램, 대한민국의 영문 표기 약칭인 'KOR'이 새겨진다. 그리고 야간에도 번호판을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번호판의 재질 역시 반사필름으로 바뀐다.

23일(오늘) 오후, 국토교통부는 이런 내용이 담긴 '자동차 등록번호판 등의 기준에 관한 고시' 개정안을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앞서, 국토부는 자동차 등록번호 소진에 따라 지난해 7월부터 여론 수렴과 전문가 검토, 공청회, 국민 선호도 조사 등을 거쳐 7자리 새 자동차 번호체계를 확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새 번호판은 기존의 2자리 숫자와 한글, 4자리 숫자로 구성된 것에서 맨 앞에 숫자가 3자리로 늘어난 형태로, 국토부는 2억 개 이상의 번호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한편, 새 자동차 번호판은 오는 9월 1일부터 발급되며, 운전자의 희망에 따라 현행 페인트식 번호판과 새 번호판 중에 선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