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김두일 기자 = 중화권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가수 황치열이 ‘중국 공기’ 관련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앞서, 황치열은 지난 23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 중국 활동에 언급하면서 “출국 전, 중국에서 활동한 가수 선배들이 공기가 안 좋고 물이 안 맞을 수 있다더라. 공항에 내렸는데 앞이 안 보이더라. ‘진짜 공기가 안 좋구나’ 생각했다. 물을 마셨는데 ‘물 맛이 좀 다르구나’ 생각했는데 전혀 상관 없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면서 황치열은 “환경이 저를 좌지우지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해당 방송 직후 중화권에서는 황치열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특히, 중국의 다수의 매체들은 “황치열이 중국의 공기와 수질이 좋지 않다고 했다”고 앞 다투어 보도했고, 이에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비난 여론이 확산됐다.

이 같은 논란이 거세지자, 결국 황치열은 지난 2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제 발언으로 불편한 마음을 느끼셨을 분들께 먼저 죄송하다”며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방송을 직접 봤고 충분히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고 느꼈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어 황치열은 “그러나 제가 말하고자 했던 것은 중국과 한국의 환경이 다르지만 그것이 내가 중국에서 활동하는 데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음을 표현하고 싶었다”면서 “의도와 상관없이 이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분들이 있다면 진심으로 죄송하다. 항상 스스로를 돌아 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가수 황치열은 지난 2016년 중국판 '나는 가수다'인 후난위성TV '나는 가수다 시즌4'에 출연해 큰 인기를 얻으면서 한류 스타의 반열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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