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임지영 기자 = 방송인 홍석천이 이태원에 있는 자신의 가게 중 2곳이 경영난으로 폐업한다고 전했다.

홍석천은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경리단길과 같은 골목상권은 임대료가 폭등하고 거리의 특색이 사라지며, 최저임금이 급격히 오르면서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라고 토로했다.

홍석천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냈던 사장님들도 떠났고 거리의 특색도 사라졌다. 서울 명동, 강남역 일대처럼 경리단길도 이런 어려움으로 휘청이고 있다"라고 실태를 전했다.

이태원에 위치한 홍석천의 가게 중 폐업이 결정된 곳은 '마이타이차이나', '마이치치스' 두 곳이다. 

홍석천은 또 “임대료 폭등은 임대인과 임차인이 사람이 모이는 거리를 만들면서 상생의 모델을 만들 때 풀릴 수 있다”며 “경리단길이 망리단길, 속리단길, 황리단길 등 전국에 비슷한 거리의 이름을 만들 정도로 유명하지만 원주민들이 떠나 거리의 특색을 잃었다. 이들이 돌아올 공간이 있어야 한다”라고 토로했다.

또 그는 “경리단길이든, 어느 상권이든 건물주, 임차인, 주민 그리고 이를 돕는 관공서가 모두 하나가 돼 심폐소생을 위한 해법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홍석천은 지난해 10월에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경리단길에 ‘임대’가 붙은 가게들이 많아졌다. 아이디어와 열정이 가득했던 가게들은 이미 떠나버렸거나 망해버렸거나 어쩔 수 없이 문을 열고 버티는 가게가 많아졌다”라며 자영업자의 어려움에 대해 토로한 바 있다.

한편, '요식업계의 큰손'으로 불리는 홍석천은 18년 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레스토랑을 시작하며 개성 넘치는 다양한 레스토랑을 운영해왔다.

또 홍석천이 운영하는 식당들이 즐비한 이태원의 거리에는 일명 ‘홍석천 거리’로 불리며 수많은 젊은이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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