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임지영 기자 = 아이돌 그룹 S.E.S 출신 가수 겸 배우 슈(본명 유수영, 37)가 마카오에서 수억 원대 도박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8일 경향신문은 서울 동부지검 형사 2부가 27일 슈를 해외에서 상습적으로 도박을 즐긴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슈는 마카오에서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여러 차례에 걸쳐 수억 원대의 도박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사기 및 국내 도박 혐의는 무혐의 처분됐다.

슈의 도박 혐의는 지난 8월 서울의 한 호텔 도박장에서 지인 두 명에게 각각 3억 5000만 원과 2억 5000만 원 등 총 6억 원을 도박자금으로 빌리고 갚지 않아 사기 혐의로 고소당한 것이 알려지면서 드러나게 됐다.

워커힐 도박장은 외국인만 출입할 수 있으나 슈는 일본 영주권이 있어 출입이 가능했다.

이에 검찰은 슈가 일본 영주권자인 만큼 외국인 카지노에 출입해 도박을 한 것은 문제가 없다고 봤으며 빌려간 돈 역시 해당 자금을 특정할 수 없고 오히려 세 사람이 함께 도박을 했다고 판단해 모두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이에 따라 슈는 해외에서 상습 도박을 한 혐의로만 재판에 넘겨지게 됐다.

한편, 슈는 지난 2010년 농구선수 출신 임효성과 결혼해 슬하에 장남 유와 쌍둥이 딸 라희와 라율 삼 남매를 두고 있다.

저작권자 © RNX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