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임지영 기자 = '아이돌부부' 최민환(27)과 율희(22) 부부의 이야기가 첫 공개됐다.

5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2'에서는 6개월 된 짱이 엄마 아빠, FT아일랜드 최민환과 전 라붐 율희 부부가 일상을 공개했다.

지난 5월 결혼 소식과 동시에 임신 소식을 발표해 대중을 깜짝 놀라게 했던 최민환과 율희는 6월에 아들 재율이를 낳고 지난 10월 늦은 결혼식을 올렸다.

앞서 율희는 이로 인해 소속되어 있던 걸그룹 라붐에서 탈퇴했다. 이들의 소식은 충격과 우려의 목소리를 불러일으키며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율희는 "안 좋게 보일까 봐 걱정을 많이 했다. 열애 임신 결혼을 동시에 알렸어야 했기 때문에"라며 처음으로 방송을 통해 조심스럽게 속내를 털어놨다.

최민환은 "나나 우리 아이가 율희 앞길을 막는 건 아닐까 고민도 많이 했다. 율희 나이나 제 나이 때는 여러 시행착오를 겪고 성장하는 시기인데 내가 못하게 한 건 아닐까 항상 미안함을 갖고 있다. 율희가 마음고생이 심했을 것 같아 많이 미안하다"라며 "조금이라도 생활 면에서 도움을 도와줘서 율희의 짐을 많이 덜어주고 싶다"라며 아내 율희에 대한 미안함을 고백했다.

한편, 생후 6개월 된 두 사람의 아들 짱이(최재율)의 귀여운 모습도 공개됐다. 율희는 어느새 아기의 유아식을 직접 만들며 능숙한 엄마의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반면 최민환은 아기를 앉혀놓고 어설프게 이유식을 먹이거나, 아기의 옷을 입히는 것에도 아직은 서툰 초보 아빠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힘드니까 이유식을 사 먹이자"는 최민환의 말에 "애들 먹는 게 한정돼 있고 조심스럽지 않나. 내 자식만큼은 진짜 좋은 재료와 직접 내가 한 음식을 먹이고 싶다"라며 "전혀 힘들지 않다"라고 말하는 율희는 어리지만 어느새 현실 엄마의 모습으로 변해있었다.

미안 마음의 최민환이 율희에게 조심스럽게 "다시 일할 생각이 없냐"라고 묻자, 율희는 "아직은 없다. 지금은 짱이를 열심히 키우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에 최민환은 "한참 일하다가 이렇게 됐지 않나. 행복해?"라고 다시 묻자 율희는 고개를 끄덕이며 "내 가족이 생겼다. 나에게 울타리가 생긴 것 같다. 그만큼 노력해서 짱이를 잘 키우고 싶다"라고 말했다.

아직은 너무 어린 두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혼전 임신과 그룹 탈퇴, 결혼과 출산까지 여러 일들을 겪으며 앞서 주변의 많은 우려를 산바 있었다.

그러나 방송을 통해 비친 최민환과 율희 부부는 조금은 서툴지만 두 사람이 모든 과정을 함께 극복하며 진정한 어른으로 거듭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앞으로의 더욱 성숙된 두 사람의 앞날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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