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여덟 살 여아를 납치해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수감 중인 조두순(66)이 최근 포항교도소로 이감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23일(오늘) 오전 법무부에 따르면, 경북 북부제1교도소에서 수감 중이던 조두순은 지난 7월 성폭력 방지 심리치료를 위해 포항교도소로 이감된 사실이 확인됐다.

조두순이 교도소를 옮긴 이유는 성폭력 방지 심리 치료를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포항교도소는 성폭력범 재범방지 교육을 위한 교정 심리치료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조두순은 출소가 2년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심리적으로 불안한 증세를 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법무부가 조두순의 집중 심리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조두순은 지난 2008년 12월 경기 안산에서 초등학생을 납치해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무기징역을 구형했지만 범행 당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조두순의 주장이 인정돼,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조두순은 오는 2020년 12월 출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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