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김두일 기자 = 배우 박잎선이 아이들에게 부모의 이혼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이유에 대해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0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둥지탈출3'에서는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송종국의 전 아내인 박잎선과 딸 송지아, 아들 송지욱 남매의 일상이 전파를 탔다.

이 날 방송에서 박잎선은 아이들과 함께 할로윈 파티를 준비했다. 이 날 지욱이는 "이번 생일 선물로 아빠랑 엄마랑 합쳐서 줘. 그게 소원이야"라고 말했다. 이를 듣던 박잎선은 "깜짝 놀랐다. 엄마랑 아빠랑 다시 합치라는 줄 알았다"면서 "너도 그런 기대는 이제 없지 않냐"라고 대답했다.

이처럼 아이들 앞에서 부모의 이혼을 스스럼없이 얘기하는 것에 대해 박잎선은 "차라리 이런 얘기를 밝게 꺼내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박잎선은 "숨기고 그러는 것보다 솔직하게 주고받고 '엄마 마음은 이렇다'고 하는 게 낫다"면서 "기대심리를 남기는 게 안 좋다고 하더라. 누군가 돌아올 자리를 만드는 게 아이한테 안 좋다고 하더라"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잎선은 "정확하게 아닌 건 아닌 거고, 그렇지만 받아들일 시간을 주는 게 좋다"고 전했다.

한편, 이 날 박잎선은 딸 지아가 부모님의 이혼 후 철이 들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박잎선은 "지아가 '아빠 어디가' 했을 때는 맨날 울었다. 아무 것도 하기 싫다고 했다. 지금은 성격이 굉장히 털털해졌다"고 밝혔다. 이어 박잎선은 "5년 사이, 아빠와 엄마가 그렇게 되면서 철이 많이 들었다"라면서 송종국과 이혼 이후 달라진 지아의 성격을 전해 뭉클함을 안겼다.

지아는 엄마의 존재에 대해 묻는 제작진의 말에 "내가 준중해줄 사람, 내가 제일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말하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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