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임성룡 기자 = ‘50전 50승 무패 레전드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41, 미국)가 일본의 격투기 단체 라이진(RIZIN) 출전을 선언해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메이웨더는 5일(오늘) 오후, 일본 도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오는 12월 31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리는 라이진 연말 이벤트에서 '격투기 신동'로 불리는 나스카와 텐신(20, 일본)과 대결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날 기자회견에서 메이웨더는 "나스카와는 젊고 강하다. 빠르기도 하다. 무패 전적으로 실력을 증명하고 있다. 보통 선수가 아니다"고 칭찬하면서 "미국이 아닌 다른 곳에서 날 테스트할 기회가 생겨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나스카와 또한 "일본 격투기를 다시 일으키기 위해 이 제안에 응했다. 내 인생 최고의 사건"이라며 기뻐하고 "여러분도 놀랐겠지만 나도 놀랐다. 주먹으로 역사를 바꾸겠다"며 흥분하기도 했다.

나스카와는 일본 격투기를 이끌고 있는 1998년생의 킥복서다. 두 사람의 나이 차이는 무려 21살이다. 나스카와의 신장은 173cm로, 아마추어 킥복싱 105전 99승 1무 5패 전적을 쌓고, 프로 무대로 넘어가 27전 27승 21KO로 현재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다. 또한 나스카와는 종합격투기 4전 4승의 전적도 가지고 있다.

한편, 두 선수가 어떤 규칙으로 대결을 펼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메이웨더는 복서고, 나스카와는 킥복서이기 때문에 협상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메이웨더는 "앞으로 규칙과 체급을 두고 계속 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스카와는 자신감을 내비치며 "복싱도 문제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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