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국내 1위 제빵 프랜차이즈 업체 파리바게뜨가 우윳값을 10% 인상했다.

5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SPC그룹 파리크라상의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는 지난 4일부터 흰 우유·일반 우유·저지방 우유·가공유 총 8종 제품의 가격을 10%가량 인상했다. 이에 따라 우유 200㎖ 제품의 가격은 종전 950원에서 100원이 오른 1050원이 됐다.

이는 서울우유 협동조합이 이달부터 기업 간 거래(B2B) 납품가 인상을 결정한 영향이다. 파리바게뜨는 현재 서울우유에서 우유 제품을 납품받고 있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우유 제조사로부터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방식으로 제품을 공급받아 판매하고 있다"며 "최근 제조사가 원유(原乳)가 상승 등을 이유로 공급가를 인상해 이를 반영했다"라고 인상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지난 8월 우유업계 1위인 서율 우유가 2013년 이래 5년 만에 흰 우유 1ℓ 가격을 3.6% 올렸고 이어 남양유업도 지난달 우윳값을 4.5% 올린 바 있다.

또한 파리바게뜨를 필두로 B2B 기업 거래 가격도 인상을 통보함에 따라 앞으로 카페나 베이커리 업계에 '우윳값 인상 도미노'가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우유가 주원료로 사용되는 카페라테 등 커피 및 제빵, 아이스크림 등도 가격 인상도 가능성이 예상된다. 앞서 크리스피도넛은 오리지널 도넛 12개 가격을 1000원 올렸으며, 롯데리아는 소프트 아이스크 가격을, 나뚜루는 제주 녹차맛 아이스크림 그린티 클래식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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