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김두일 기자 ='국민배우' 신성일이 4일(오늘) 새벽 2시 30분경, 향년 81살의 나이로 별세했다. 고인의 유족으로 부인 엄앵란 씨와 1남 2녀가 있다.

신성일 측 관계자는 "한국영화배우협회 신성일 명예 이사장이 오늘 새벽 2시 반 폐암으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다. 지난해 6월 폐암 3기 판정을 받은 고인은 이후 치료에 전념해왔다.

한편, 고인의 본명은 강신영이었으나 신성일(申星一)이란 예명으로 주로 활동했고, 지난 2000년 제16대 국회의원에 출마하면서 본명과 예명을 합친 강신성일로 개명했다.

1937년 대구에서 태어난 고인은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배우다. 고인은 1960∼1970년대 당시 최고의 인기를 누렸으며 '맨발의 청춘', '별들의 고향', '겨울 여자' 등 다수의 히트작을 남기며 국민배우 반열에 올랐다.

특히, 고인이 남자주연을 맡은 작품만 510여 편으로 이는 광복 이후로 깨지지 않는 기록이기도 하다. 고인은 지난 1966년에는 한 해 동안에만 89편의 작품에 출연하기도 했다.

뿐 만 아니라, 고인은 영화 제작자와 감독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고인이 제작·감독을 맡은 작품은 '연애교실'(1971) '어느 사랑의 이야기'(1971)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1971) 등이 있다.

저작권자 © RNX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