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경찰의 음주운전 근절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 예고에도 불구하고 밤사이 음주 상태로 고속도로를 달리던 운전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24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지난 23일 오후 10시부터 자정까지 경부고속도로 서울요금소 등 도내 주요 고속도로 31개 진입로에서 일제 음주운전 단속을 한 결과 45명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날 단속에는 경기남부청, 도로교통공단, 고속도로순찰대 등 경찰과 유관기관이 총 400여 명 투입됐다.

경기남부청은 올해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400명대로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음주운전 단속을 벌이고 있다.

이날 적발된 45명 중 혈중 알코올 농도 0.1% 이상(면허취소)은 16명, 0.05% 이상(면허정지)은 26명, 채혈 요구는 3명으로 각각 집계됐으며 무면허 운전도 1명 적발됐다.

직업별로는 회사원이 32명으로 다수였고, 연령별로는 40대가 18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30대가 14명이었습니다. 성별로는 남성이 42명으로 3명이 적발된 여성보다 많았다.

최다 적발 지역은 시흥 7건, 평택 4건, 성남 수정, 분당, 안산 단원 각각 3건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음주운전을 실수로 여기는 문화를 끝내야 한다"라고 경고한 데 이어 박상기 법무장관도 음주운전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밝히며 강력히 음주운전 근절에 나설 것을 시사한 바가 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3년간 전국 교통사고 사망자 수만 1500여 명이다"며 "음주운전을 절대적으로 하지 말아야 하며 동승자 역시 술을 함께 마신 상태에서 탑승했다면 처벌을 받는다"라고 경고했다.

또한 경찰 관계자는 "언론보도 등을 통해 고속도로 음주단속을 예고했음에도 많은 운전자가 단속에 걸렸다"며 "앞으로도 고속도로 단속을 포함한 지속적인 음주단속을 통해 음주운전 근절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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