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서울 노원구에서 도로를 달리던 승용차가 갑자기 인도로 돌진해 행인 1명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16일(오늘) 오후, 서울 노원소방서와 노원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낮 12시38분쯤 노원구 상계동에서 박모씨(42·여)가 운전하던 아반떼 승용차가 인도를 덮치면서 행인 정모씨(77·여)를 들이받았다. 해당 승용차는 정씨를 친 뒤 도로변에 위치한 정육점을 들이받고야 멈춰 섰다. 이로 인해 정육점은 유리창이 깨지는 등 피해를 봤지만, 추가적인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정씨는 사고 직후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지만 결국 숨을 거뒀다.

한편, 박씨는 경찰 조사에서 "브레이크를 밟으려다 실수로 가속페달을 잘못 밟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차선을 바꾸면서 브레이크를 밟아야 하는데 액셀을 밟았다"는 박씨의 진술을 토대로, 박씨의 운전미숙을 사고원인으로 보고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저작권자 © RNX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