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임지영 기자 = 기안 84가 수면유도제에 취해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에 눈물을 쏟았다.

12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기안 84와 '미대 오빠' 박충재는 함께 건강검진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기안 84는 병원에 가서 건강 검진을 위해 접수를 했다. 기안 84는 접수대에 "조금 있다가 한 명 더 올 거다."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곧이어 병원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미대 오빠' 박충재가 등장했다.

기안 84는 인터뷰에서 "충재 작업실을 가면 가루 먼지가 엄청 날려가지고 몸이 걱정된다"라며 "서울 올라와서 개도(박충재) 한 번도 건강검진을 안 했다고 해서 같이 하자고 했다."라며 함께 건강검진을 하는 이유를 밝혔다.

두 사람은 환복을 한 뒤 키와 몸무게를 쟀다. 기안 84는 이전보다 키가 조금 자라 180.3 센티로 측정됐다. 그러나 기안보다 컸던 충재는 이보다 작게 나와 기안은 승리감을 느끼며 본의 아니게 은근한 경쟁구도가 펼쳐졌다.

이후 시력에서도 기안이 충재보다 더 좋은 결과가 나와 기안은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검진에서 충재는 갑상선에 물혹이 발견됐지만, 암이 생길 확률은 0.1%로 현저히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술을 자주 마시는 기안 84는 1단계 경도의 지방간을 판정받았지만 다행히 다른 곳에는 크게 이상이 없었다.

이후 두 사람은 대장내시경을 받았다. 내시경을 받기 위해 수면마취에 빠진 기안 84는 "으악! 아 왜 그래요"라고 소리를 질렀고 충재는 무의식 속에서 "각진 하얀색, 핑크색, 연두색, 까만색"이라고 중얼거렸다. 두 사람은 수면유도제를 추가로 처방받고 나서야 조용해졌다.

내시경을 마치고 충재는 곧바로 수면에서 깨어나 "아무렇지 않다"라고 했지만 기안 84는 쉽사리 수면에서 깨어나지 못하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특히 기안 84는 수면에서 깨어나면서 비몽사몽인 상태에서"배가 아프다. 사는 게 힘들다. 엄마가 보고 싶다. 우리 아빠도 보고 싶다."라며 "왜 눈물이 나와."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에 충재는 기안 84의 집에 전화를 걸어 기안의 귀에 핸드폰을 대줬다.
어머니의 목소리를 들은 기안 84는 "엄마 보고 싶어서 전화했다. 조금만 기다려요. 더 성공해서 효도할게요. 아프지 마. 오래오래 살아야 돼요"라며 눈물을 쏟았다.

그러더니 기안 84는 "눈물이 나서 끊어야겠다"라며 엄마와 전화를 끊었고 이후에도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어 한참을 울었다.

스튜디오에서 이 장면을 보던 박나래 또한 함께 눈물을 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