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XD화상영어 제공
사진= XD화상영어 제공

[서울=RNX뉴스] 박진우 기자 = 국내 원어민 화상영어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학습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해외 원어민 강사와 실시간 수업이 가능하다는 점이 매력적이지만, 실제로 이용해본 학습자들 사이에서는 불편과 한계가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화상영어를 고를 때 단순히 가격이나 편의성만 볼 것이 아니라, 강사 자격·커리큘럼·시스템 안정성 세 가지를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 강사의 전문성과 검증 여부

많은 플랫폼이 ‘원어민 강사’를 내세우지만, 실제로는 영어 교육 자격증이나 교수 경험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특히 발음 교정이나 시험 대비 등 전문성이 요구되는 영역에서는 단순 회화만으로는 학습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지적이다. 강사 프로필에 자격증, 전공, 교육 경력이 명확히 기재돼 있는지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 체계적인 커리큘럼과 학습 관리

현재 국내 화상영어 시장의 가장 큰 문제는 학습 관리 부재다. 단순히 수업만 진행하고 끝나는 경우가 많아 장기적인 효과가 떨어진다.

전문가들은 주간·월간 학습 리포트 제공, 발음·표현 피드백, AI 기반 맞춤형 분석 등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 시스템 안정성과 개인정보 보호

모바일 수업에서 가장 자주 발생하는 문제는 영상 끊김과 음성 지연이다. 해외 서버를 이용할 경우 안정성이 떨어지고, 집중력 저하로 이어진다.

또 일부 플랫폼은 개인정보 보호 장치가 미흡해 학습자의 영상·음성이 외부에 노출될 위험도 있다. 안정적인 서버 운영, 한국어 고객센터, 보안 인증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필수다.

# 앞으로의 과제

국내 화상영어 플랫폼들은 여전히 저가 경쟁에 치우쳐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진정한 교육 효과를 위해서는 전문 강사 양성, AI 기반 학습 관리 강화, 보안·시스템 개선이 뒤따라야 한다.

XD화상영어 박지훈 대표는 “영어 학습자는 단기 가격에만 현혹되지 말고, 장기적인 학습 효과와 안전성을 기준으로 플랫폼을 선택해야 한다”며 “제대로 된 화상영어 교육이 정착되려면 업계 전반의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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