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17일(오늘) 오전,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가 노동조합 활동을 방해한 혐의로 삼성 계열사 에버랜드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 날 오전 9시30분부터 경기 용인시에 있는 에버랜드 본사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파견해 노사관계 관련 문건과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또한 검찰은 확보한 압수물 분석을 토대로 관계자 소환 조사도 병행할 방침이다. 앞서 검찰은 에버랜드 사 측이 노동조합에 가입하지 말라고 회유하거나 노조 탈퇴를 종용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최근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한편 삼성 노조 와해 의혹 관련 사건은 다른 계열사로도 수사가 확대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10일 삼성 계열사 노조가 삼성에스원, 삼성웰스토리, 삼성물산 CS모터스 대표 등을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혐의로 고소·고발한 사건을 공공형사수사부에 배당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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