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임성룡 기자 = 최근 음주운전을 하다가 적발된 태권도 선수 이아름(26·고양시청)이 국제대회에 출전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14일(오늘) 오후 대한태권도협회에 따르면, 이아름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대만 타오위안에서 열리는 2018 세계태권도연맹 월드그랑프리 시리즈 3차 대회 여자 57㎏급에 참가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협회 측 관계자는 “이아름의 음주운전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세계태권도연맹(WT)에서 올림픽 랭킹을 기준으로 초청 선수를 알려왔고, 이아름은 이에 따라 참가 등록을 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관계자는 “세계선수권 대회나 월드컵 대회 등은 국가대표 선수단을 꾸려서 대회에 참가하는데, 월드그랑프리 대회는 개인이 올림픽 랭킹포인트를 따기 위한 대회다. 세계연맹 참가 규정에 의해 개인이 참가하는 성격의 대회”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협회 관계자는 “다만 이아름은 개인 자격으로 출전하며 협회가 아닌 소속팀이 참가 경비를 댄다”고 덧붙였다.

현재 이아름은 최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형사 입건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 이아름은 지난달 28일 오전 1시35분쯤 경기 수원시청 인근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운전하다가 주변에서 음주단속을 하던 경찰에 적발된 바 있다. 당시 이아름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수치인 0.151%였다.

한편, 앞서 협회는 이아름의 음주 운전 사실이 알려지자 국가대표선수촌에서 그녀를 퇴촌시켰으나, 이번에는 국제대회 출전을 허락하면서 논란은 당분간 사그라들지 않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