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박지훈 기자 = 인천의 한 도색업체 창고에 큰 화재가 발생했으나 5시간 만에 완전히 진화됐다.

인천소방본부는 7일 오후 8시 14분께 인천 모 도색 전문업체의 2층짜리 창고에서 난 화재를 완전히 진화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최고 단계 경보령인 '대응3단계'를 내리고 3시간 넘게 진화 작업을 벌였다.

'대응 3단계'는 인천뿐 아니라 서울·경기 등 인접 지역 소방 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하는 최고 단계 경보령이다.

이날 발생한 불은 인근 공장과 창고 9곳으로 불길이 빠르게 번진 탓에 한때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최초 불이 발생한 창고의 2층 사무실에 있던 이 업체의 한 근로자는 "갑자기 연기가 올라와 (1층으로) 내려왔다"라며 119에 신고했다.

이날 화재는 최초 화재가 발생한 창고를 포함해 불이 붙은 전체 건물 10개 동 중 9개 동이 완전히 불에 탔다.

다행히 화재 당시 공장 직원들은 신속히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진화의 과정에서 소방관 1명이 낙하물에 어깨를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화재가 발생한 도색업체 창고가 2층짜리 샌드위치 패널 구조로 지어진 데다 초속 15m 이상 강한 바람이 불어 불이 인근 공장으로 급속히 퍼진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공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규모를 확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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