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임성룡 기자 = ‘돌부처’ 오승환(36, 콜로라도 로키스)이 팀의 마지막 투수로 등판해 5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며 경기를 끝냈다. 콜로라도 로키스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상대로 9-1로 승리했다.

오승환은 한국시간으로 26일(오늘) 오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와의 홈 경기에서 구원 등판해 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2탈삼진을 기록했다. 특히 오승환은 지난해까지 뛴 친정팀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 올 시즌 가장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오승환은 9-1로 앞선 9회 초, 플레이어스 위크엔드를 맞아 자신의 이름이 한글로 적힌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올랐다.

오승환은 4번 타자 맷 아담스를 슬라이더, 후속 타일러 오닐은 포심 패스트볼로 각각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마지막 타자 야이로 무노즈는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완벽하게 팀 승리를 지켰다. 이 날 오승환은 총 15개의 공을 던졌고, 최고 구속은 150㎞(93.2마일)가 나왔다.

사흘 만에 등판한 오승환은 5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 속에 시즌 평균자책점을 2.47에서 2.43으로 낮췄다. 또한 오승환은 한·미·일 통산 400세이브에 1개만을 남겨두고 있다.

한편, 이 날 승리를 거둔 콜로라도는 시즌 71승(78패) 째를 챙겼다. 세인트루이스는 4연승 행진을 멈추고 시즌 58패(72승) 째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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