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김두일 기자 = 영화 '인랑'의 흥행 부진에 대해 "평점테러를 가하고 있는 작전세력"이라고 언급해 논란에 휩싸였던 배우 유상재가 사과문을 게재했다.

앞서, 지난 6일 '인랑'에 단역으로 출연했던 유상재는 "상영시간을 줄이기 위해 편집과정과 많은 이야기들이 생략되다 보니 인물들의 감정적 흐름이 명확하게 보이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긴 하지만, 이를 빌미로 영화를 형편없는 쓰레기 취급하며 평점테러를 가하고 있는 몰상식하고 저열한, 정치색을 띤 작전세력이 온라인상에서 판을 치고 있음이 너무나도 분명하게 느껴진다"며 영화 '인랑'의 흥행 부진과 관련한 글을 올려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지난 7일 오후, 유상재는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영화 '인랑'에서 인랑1 역으로 출연한 배우 유상재 라고 합니다. 이런 불미스러운 일로 인사드리게 되어 너무나 송구스럽고 죄송할 따름입니다"라며 "먼저 저의 부족한 글로 인해 불쾌감을 느끼신 많은 관객 여러분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저의 경솔한 글로 인해 의도치 않게 영화 ‘인랑’에 참여한 많은 분들에게 누를 끼치게 된 점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라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어 유상재는 "일개 무명 배우에 지나지 않은 저의 어설픈 글이 기사화가 될 수도, 그로인해 사회적인 큰 파장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점을 간과한 저의 불찰이 큽니다. 순화되지 못한 감정적인 언어들과 신중하지 못한 단어 사용으로 인해 저의 글이 많은 분들에게 오해를 불러일으켰고 또 그로 인해 뜻하지 않게 많은 분들의 마음을 상하게 하였습니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이 모든 게 생각이 짧고 부족했던 제 탓"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유상재는 "하지만 오해 받고 있는, 제가 쓴 글의 논지와는 전혀 다르게 왜곡 보도 된 부분에 대해서 만큼은 분명하게 해명을 하고 싶다"며 "첫째, 저는 관객들을 비난하거나 흥행실패의 원인이 관객 탓 이라고 말 한 적이 없다. 제가 논란이 된 글에서 언급한 '평점테러'는 일반 관객들이 아닌, 영화를 보지도 않고서 영화에 출연한 특정 주연배우들에 대한 혐오감정을 드러내며 이미 영화가 개봉하기도 전 부터 평점 최하점인 '1점 평점'을 가해온 불특정 다수들의 '묻지마식 1점 평점' 행위를 두고 한 말이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유상재는 "다시 한 번 심려를 끼쳐드린데 대해 고개 숙여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죄송합니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지난 7월 25일 개봉한 영화 '인랑'은 근 미래, 남북한이 7년의 준비 기간을 거치는 통일을 선포한 가운데, 반통일 무장 테러단체 섹트와 이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경찰조직인 특기대, 그리고 통일정책에 반대하는 강력한 권력기관인 공안부 사이에서 벌어지는 숨 막히는 암투와 격돌을 그린 SF 액션 블록버스터다. 지난 6일(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 '인랑'의 관객수는 89만3212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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