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RNX뉴스] 임지영 기자 = 1990년대 R&B 가수 겸 작곡가로 유명한 SM엔터테인먼트 유영진 이사가 오토바이 번호판을 바꿔 달고 운행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18일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유영진을 자동차 번호판 교체 운행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유영진은 정부의 환경 인증을 받지 않은 수입 오토바이 2대를 구매해, 자신의 다른 오토바이 번호판을 옮겨 달아 몰래 운행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유영진은 지난 5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도로에서 번호판을 바꿔 단 미인증 오토바이를 몰다 접촉사고가 나, 보험 처리를 하려다 덜미가 잡혔다.

이에 SM엔터테인먼트 측은 "유영진은 변명의 여지없이 본인의 어리석고 무지한 행동을 깊이 사죄하고 반성하며, 모든 책임을 회피하지 않고 성실히 임할 것이며, 앞으로는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매사 철저히 하겠다고 전해왔다"며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 드린다"라고 사과했다.

1971년생 유영진은 작곡가 겸 가수로 1995년 1집 앨범 'Blues In Rhythm Album'으로 데뷔해 수록곡 '그대의 향기' 가 히트를 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후 작곡가 겸 프로듀서로 변신한 그는 원조 아이돌 H.O.T. 의 히트곡 ‘전사의 후예’, ‘늑대와 양’, ‘자유롭게 날 수 있도록’, ‘열 맞춰’, ‘아이야’ 등과 S.E.S의 '아임 유어 걸', '러브', 신화의 'TOP', '와일드 아이즈', 동방신기의 '라이징 선', 슈퍼주니어의 '쏘리쏘리', 샤이니의 '링딩동' 등까지 SM 소속 가수들의 히트곡들을 작곡했으며 현재는 SM엔터테인먼트의 이사로 재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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